퇴근길에 나보고 맨날 저녁 시켜달라는 오빠 개짜증나는데 내가 너무한거임?

퇴근길에 맨날 전화해서 나보고 집에 뭐 먹을 거 있냐 없으면 뭐 대신 시켜달라 뭐 먹지 하면서 장장 20분 가량을 통화하게 만드는데 진짜 개빡친다

지가 먹고 싶은건 지가 미리 생각해서 딱 전하기만 하든ㄱ가 왜 전화 붙들고 뭐먹지 뭐먹지 하는거임?

진짜 짜증나네 어쩌라는건지 ㄴ맨날 대신 시켜주기도 개빡치고 아 짜증나

[익인1]

친오빠야?

[글쓴이]

어

[익인1]

그럼 걍 전화를 받지마

[글쓴이]

그게 되냐 또... 아 짜증나 진자 저번에 화내고 괜찮아지나 싶었는데 시간 지나니까 또 이럼

[익인1]

왜 안되는지 이유가 있어? 난 모르겠음... 그냥 머 자느라 못받았다 무음이라 못받았다 하면 안되는거?

[익인2]

앞으로 메뉴 정해서 톡하라고 해ㅜㅜ

[익인3]

그걸 왜 받아주고있음 걍 알아서 시켜먹으라 그래

[익인4]

진짜 뭐먹지 느낌이야?? 나도 퇴근하면서 뭐먹지 가족들한테 연락 자주하는데 난 그냥 힘들어서 목소리 듣고 싶어 전화하거등…너무 F적 관점인갘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진짜 뭐먹지 느낌이야 방금도 뭐 먹지 오분동안 고민하다가 이 가게 열었냐 최소주문금액 얼마냐 이거 시키면 얼마되냐 저거는 가격 얼마냐 이렇게 하면 가격 되냐 해서 그거 다 알려주고 시키고 오는 길임

[익인8]

ㅋㅋㅋ하루이틀도 아니고 계속 그러면 귀찮긴 하다..

[익인5]

왜 본인이 안시키고 쓰니한테 시켜..? 쓰니가 다 돈내는야? ㅠㅠ

[글쓴이]

운전중이라 폰 못 봐가지고 나한테 시키는 듯 돈은 나중에 보내주긴 하는데 걍 개귀찮고 짜증나 뭐먹지 구구절절 고민하는 것도 듣기 짜증나고

[익인5]

외로우신건가 뭐지..ㅠ 답답하네... 괜히 내가 짜증나면서도 짠한 마음도 들고 양가적인 감정이 드네 ㅠㅠ 여친이라도 사겨서 제발 연락안줬으면 좋겠다 ㅎ

[익인6]

친오빠 말 안들으면 혼나??

[글쓴이]

그렇진 않은데 직장 옮긴지 얼마 안돼서 맨날 피곤해하는데 집 와서 뒤늦게 저녁 시키면 밥 늦게 먹게 되고 그럼 또 늦게 자고 피곤해지고... 본인 알아서 할 일이긴 한데 가족인데 옆에서 그거 그냥 보기가 좀 그렇잖아 확실하게 못 끊는 내 잘못도 있는데 짜증나는 날에 저러면 진짜 폰 부숴버리고싶음

[익인6]

와 그래도 어쨌든 다 받아주고 시켜주고하는거보면 착한걸..

[익인7]

그냥 전화통화만 해놓고 딴짓하는 건?

[글쓴이]

맨날 그래 대꾸 1도 안하다가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할 때만 해주는데 그냥 그것도 짜증나고 내가 전화 통화 자체를 너무 싫어해서 더 짜증나는 것도 있음 하...... 요새 왤케 화가 솟구치는지 모르겠다 분조장같아

[익인7]

사소한 심심함이나 수다도 다 받아주길 바라는 게 귀찮음... 애인 빨리 사귀길 바래야겠다...

[익인9]

심심해서 그러는것 같은디…카톡으로 확정해서 보내 나도 바빠. 해버러

[익인10]

회사 옮긴지 안된거면 회사에서 낯선 사람들한테 기빨려가지고 편한 가족이랑 대화하고 싶어서 그런것도 있지 않을까? 나도 밥 핑계대고 가족이랑 통화함 먄날 ㅜ

[익인11]

친오빠가 매일? 좀 귀찮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