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아빠, 애인는 의견이 똑같아
1. 결혼식은 솔직히 다 허례허식이고 그날 하루를 위해서 그 정도로 돈 쏟아붓는 건 너무 아깝다
2. 본인둘도 결혼식 많이 가 봤지만 어차피 하객들은 기억도 못한다 결국엔 다 자기만족이다
3. 결혼식 준비하면 스트레스 받는 것도 많고 자잘하게 신경 써야 하는 것들투성이인데 안 그래도 서로 직장일 바쁜 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있으면서 굳이 더 스트레스를 사서 받을 필요 있냐
4. 결혼식 스드메에 들일 돈으로 차라리 신혼여행에 보태든 가전가구를 더 좋은 걸로 하는 게 장기적으로 이득이다
이게 우리 부모님이랑 애인 입장이고... 애인 부모님은 너희들 하고픈 대로 하라셔 아마도 애인이 막둥이라 이미 뿌리신 건 거의 다 회수하신 듯ㅠㅠ
난 솔직히 결혼식 로망없기도 하고 엄마아빠 말대로 안 그래도 직장일로 스트레스가 큰 편이라 결혼식 준비한다고 하면 그걸로 스트레스 더 받을 게 걱정이긴 했거든...🥲
근데 그렇다고 아예 결혼식을 안 하기엔
1. 일생에 그래도 한번뿐인 이벤트고
2. 좀 속물적이지만 나도 그간 뿌린 축의금이 있기도 해서....
그리고 결혼식에 드는 비용은 솔직히 축의금으로 충당되고도 남을 거 같아서 결혼식을 안 올린다고 다른 데 크게 보탤 수 있을 것 같진 않거든 어쨌든 식을 올려야 사람들이 오고 축의금도 줄 테니까....
진짜 고민 너무 된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