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나는 내가 연애해도 쭉 안 식는 타입인 줄 알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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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번에 애인이랑 헤어질뻔하고 들었던말이 

나는 되게 뭘 많이 표현하고 같이 뭔가를 하기 바라고 연인으로서 요구되는 행동들엔 부족함이 없지만

정작 눈빛 태도 하나하나에 사랑이 보이지 않는대

그래서 내가 헤어지지 말자고 붙잡을때도 이해가 잘 안갔대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난 원래 연애초에도 설렌다는게 뭔지 잘 못느껴봄 걍 연애가 하고싶었고 좀 끌린다 싶으니까 사귄 느낌?

일단 사귀니까 좋긴한데 항상 상대 단점들이나 흠은 없는지가 더 신경쓰이는 연애를 해왔음..당연한거아님? 연애란건 그럴수 있을만한 사람과 하는건데.

그래서 여튼 난 연애자체에 늘 최선이고 변함없이 상대를 대해 왔음

근데 전전애인도 전애인도 지금 애인도 하나같이 나한테 정작 자기를 진심으로 사랑하는지는 잘 모르겠다는 말을 듣네 ㅎㅎ 

그냥 애초에 난 사랑은 없고 연애 자체에만 진심인 건가?

그래서 난 애초에 식고 말고 그런게 없구나 싶기도 하다

[익인1]

신기하다 본인이 엄청 중요한 타입인가?

[익인2]

사랑이 아니라 연애를 한 거지 뭐 이런 사람 꽤 많던데

[글쓴이]

싸우면 힘들고 헤어지면 아프고 생각나면 웃고 이런건 다 똑같음 근데 포커스가 그 사람 자체가 아닌 ‘행복할만한 연애상황인가’에 더 맞춰진느낌? 뭐라하지 객관적으로 내가 아파야되는 상황인게 아프고 그사람 자체의 무언가때문에 아프진 않음....아오 나도 모르겠다

[익인2]

뭐 좋게 보면 너 스스로를 사랑하고 아낄 줄 아는 걸수도? 원래 나자신보다 사랑할 타인을 만나는 게 어렵기도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