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갔다가 자연재해 개크게 났는데 그 나라 말 1도 못해서 영사관에 연락했더니

개귀찮음+짜증난 목소리로 그냥 대피소 가면 된다고 했던 거 기억나네....

대피소가 어디에 있다는 문자도 딱 한번 오고 그 대피소 꽉 차서 다른 곳들이 생겨났을때는 연락 한통도 없었음.....

그 다음부터 해외여행가서 로밍하면 자동으로 오는 영사관 문자 보면 스팸 메세지구나.... 하는 생각밖에 안들어.....ㅋㅋㅋㅋㅋ

[익인1]

와 말도못하는 해외에서 영사관이 그러면 ㄹㅇ 개서러울듯

[글쓴이]

그때는 서럽다는 생각보다 그냥 무섭다는 생각밖에 안들었어 진짜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한명도 없구나 싶어서..... 대피소 갔더니 말도 안통하는 현지분들이 손짓발짓으로 도와주시는데 진짜 눈물났음.... 거기서 만난 노부부가 내 담요 챙겨와주신거 아직도 못 잊어 진짜ㅠㅠㅠㅠ 아마도 담요를 가져가라 했는데 내가 말을 못알아들었었나봐 나 콕콕 치고 뭐라 하시는데 죄송하다는 말만 하고 있으니까 기다리라는 손짓하고 담요 갖다주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