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헤어질 때 하고 싶었던 말 다 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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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원래 헤어지자는 말을 쉽게 하는데 내가 매번 잡다가 이번 일요일에 또 헤어지자고 온갖 나쁜말 하길래 내가 그래만 보냈어 

그 뒤로 잘지내라고 온 거 내가 씹었고

2시간 뒤 새벽에 미안하고 잘지내라고 또 온것도 씹었고 

어제 새벽에 미리보기로 다 안보일 정도인 장문으로 ”뭐가 미안했고 고마웠고 아마 이번이 마지막 기회였을텐데…“ 씹은 상태라 이 까지만 보여

나도 할 말 적어뒀는데 이미 헤어진 사이고 다시는 안만날거라 굳이 나 힘들었고 고마웠다는 말을 해야하나 싶어서 아직 안보냈어..

첫연애라 헤어지는 것도 처음이라 어떻게 헤어지는게 맞는건지 모르겠어ㅠㅜ

[익인1]

1미련남게하고싶다, 정신차리면 재회생각있다 = 보내지마
2진짜 꼴도보기도싫고 이제 절대만날일 없고 훌훌 털고싶다 = 보내

[글쓴이]

후회하게 하고 싶고 재회 생각은 1도 없어… 꼴 보기 싫은건 아닌데 내가 진짜 몰래 참고 잘해준 걸 평생 모르고 관계 끝나는게 좀 그래서 글 쓴게 있는데…ㅠ

[익인1]

그러면 보내
그렇게 말이라도할걸 두고두고 후회하지않게 보내!
긍데 후회하게하고싶으면 욕하지는말고 조곤조곤 잘써서 초월한사람처럼 말하고 행복하라는식으로보내

[글쓴이]

마자… 안말하면 후회할 수도 있겠더라구… 내가 화낼 때 원래 조곤조곤한 편이라 글도 ‘~거 때문에 힘들었어’ 이런 느낌이야! 보내도 괜찮겠지?

[익인1]

보내고 시원해지렴
그거보고 상대가잡으면
되도록 흔들리지말고 더 좋은사람만나 고생해써!

[글쓴이]

1에게
보내면 시원해질 것 같긴해!! 진짜 절대 안흔들려 헤어진지 이틀밖에 안됐지만 너무 행복해ㅋㅋ큐ㅠ
고마워… 둥이도 좋은 사람 만나!!

[익인2]

나라면 남자쪽이 헤어지고나서 못해줬던것만 생각나고 미련 겁나 남게 만들기위해 오히려 착한 말만 하고 헤어지겠어

[글쓴이]

헉 난 내가 안좋게 당했던 것만 적었는데.. 안보내는게 낫겠네??

[익인3]

안좋게 당한거 보내 ㄱㄱ
그래야 후회하면서 내가 왜그랬지 그런다던데 후회 실컷하게 보내3

[글쓴이]

ㅋㅋㅋㅋㅋㅌㅋ 그럼 보내야겠다!!! 진짜 당한게 너무 많았는데… 고마워!

[익인4]

아마 이번이 마지막 기회 어쩌고.. ㅋㅋ 진짜 구질구질하고 하찮다…; ㅇ
그렇게 미련남고 붙잡고싶음 지가 잡지 왜저래!?!

[글쓴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말이 1년 사귀면서 내가 헤어지자 한 적 없어서 그런지 얜 한 번도 안잡았고 오히려 내가 매달렸는데 이번엔 그래만 보내니까 좀 그랬나봐… 아마 전문 다 읽어도 잡는다는 말 없을 것 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