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얘들아.. 어디 가서 말하기가 참 그래서.. 여기에라도 풀고 갈게...
지금 전문직 시험 떨어지고ㅎㅎ 다시 9월 중순부터 공부 시작하려고 준비중인 고시생이야
오전에 알바하면서 공부 지속하고 있는데 알바에서는 내 할일만 하다가
그러고 집에 와서는 아직 올해 공부 시작을 안해서 그냥 저냥 있다가 운동 가는데 코치님하고 재밌게 1시간 2시간 운동하고 오면 또 저녁이더라
집에서 저녁 대충 챙겨먹고 하면 또 밤이라 내일 출근하려면 일찍 자야해
그렇게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일상 속에서 내가 참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서 요즘 너무 우울하당.. 누구에게도 중요한 존재가 아닌 것 같아..
친구들은 취업하거나 취준해서 대학생때처럼 연락은 안되고 가끔 만나도 이야기 주제가 겹치지 않아서 어렵더라 날 배려하려고 노력하는게 보일때마다 미안하고 고맙고 하면서도 마음 속에서 친구들을 향한 열등감이 보일때 나 자신에게 실망감이 많이 들어
마지막 연애에서 좀 데여서 연애도 안한지 2년인데 이제는 사람을 어떻게 만났는지 기억도 안나..
가족들도 다들 바쁜 때고 나 혼자 서울에서 자취중이라서 날 신경쓰지는 못하는 편이구
시험은 떨어져서 자존감 박살나고 요즘은 그냥 내가 외모도 능력도 그리고 인성도 그렇게 뛰어난 사람이 아니구나 싶어서 속상할 때가 많은 것 같아...
누구나 이런 시기를 겪을텐데 나 혼자 이렇게 유난인걸까? 이런 시기를 겪었던 익들은 이 시기를 어떻게 넘겼어? 조언 줄 수 있는 익들 있으면 한마디씩만 남겨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