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지기 사친이 있는데 간간히 연락하고 있는 사이였어
딱 새해나 생일 때 만 새해 복 많이 받아라, 생일 축하한다 주고 받는 사이 정도?
저번달에 내가 결혼했단말이야
저 사친한테 두 달 전에 모바일 청첩장 주면서 애인하고 놀러오라고
안와도 되니까 초대장에 부담 가지지 말라고 했어
그러고 결혼식 당일에 얘 혼자만 온거야
그 자리에선 너무 정신이 없어서 못 물어보고
결혼식 후에 온 사람들한테 연락 한 번씩 돌리면서
감사하다 인사하고 있는데 알고보니까
쟤가 지 애인이랑 내 결혼식 가는걸로 싸워서 헤어졌다는거야
들어보니까 전애인은 결혼식을 떠나서 사친한테 축의금까지 주는걸 이해 못했다 했고
내 친구는 남녀 떠나서 8년지기 친구고 경조사 챙기는데
왜 이렇게 난리치는지 모르겠다, 그것도 같이 오라했는데 왜그러냐 한거지
전애인은 자기 말 등질 정도로 중요한거면
둘이 뭐가 있는게 분명하다까지 말 나왔었나봐
우리 진짜 아무 사이 아니거든 ㅋㅋㅋ큐ㅠㅠ
친구는 신경쓰지 말라는데
왜 난 내가 저 분한테 죄송한지 모르겠다 ㅠ
나때문에 헤어진 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찝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