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집에 외국에서 공부할 기회가 생겨서 무작정 갔는데 내 기준엔 당시의 대중교통비가 너무 비싸서 나중에 근처로 이사갈 때까지 매일 왕복 4시간씩 걸어다녔어
혼자 걸으면 엄청 빨리 걷는 습관 때문에 그나마 4시간인데 사실 거리상 꽤 먼 거리여서 활동량이 좀 돼
당연히 살이 빠지기 시작했는데 막 굶어서 빼는게 아니다보니 뭔가 은근 균형잡힌 몸이 되어가는 느낌이었어
한여름엔 몸이 힘들기도 했는데 워낙 거기서 원하던 공부를 하는게 기뻐서인지 심적으론 항상 꽃밭 그 자체였던듯ㅋㅋㅋ
그렇게 매일 걸었는데 5개월쯤부턴가 어느 순간부터 더는 안빠지더라고
먹는 건 달라진게 없었는데 운동량에 몸이 적응했나봐
그후로 걷는 시간을 늘려서 효과봤다가 그것도 점점 효과가 없어서 결국 하루 1시간 강도 높게 운동하는 걸로 바꿨는데 내가 전문적으로 운동하진 않았어서 정확힌 모르지만 내가 느낀 바로는 운동효과를 계속 보려면 결국엔 운동량을 점점 늘려야하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