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한명 배정받아서 봉사자 2인이서 반나절 놀아주는 거였는데 3살짜리가 나 보자마자 하루종일 엉엉 울고 달래 지지도 않고 안아주지 않으면 더 울고 반나절 내내 걔 안고 선풍기 밑에서 둥기둥가 해주면서 겨우 재워놓고 점심시간때 헤어지는데 헤어질 때도 자다 깨서 그런건지 다들 간다 하니까 싫었던건지 내가 만만해서 본인 요구를 다 채우고싶었던건지 몰라 지금도 걔 속을 모르겠음. 진짜 엉엉 울고 헤어지고 집갈때 진짜 나 팍삭 늙어있었음. 하필 옷도 회색 입고가서 걔가 파묻혀 운 부분 얼룩져서 가는데 아 너무 기분이 안좋고 내가 뭐 잘못한거같고 피곤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