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 재회 상담 해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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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다

[익인1]

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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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하… 상대가 그냥 둥이가 익숙해진거 같구 권태기 오고 지치기도 한거같아 ㅜㅜ 둥이가 엄청 속상하겠네 ㅜㅜ

[글쓴이]

마지막까지도 솔직하게 뭐때문에 미래가 안보이는지 말을 안해주니까 답답하더라고 지금까지 계속 그런 거 같아..

[익인1]

응응 ㅜㅜ 얼마나 만났는데??ㅜㅜ

[글쓴이]

1에게
440일 정도!

[익인1]

글쓴이에게
하 ㅜㅜ 거의 사귄 기간의 절반이 지났네 ㅠㅠ 근데도 아직도 마음이 그래??ㅜㅜ 근데 나도 오래 아픈 스타일이라 너무 이해해…

[글쓴익인]

솔직하게 말하면 나도 서툴렀던 게 많아..
상대가 데이트하면서 옆에 슬쩍 보면 친구들이랑 카톡하고 있고 동거하는 친구랑 6일 내내 놀면서 서로 일하느라 바빠서 주말에 한 번 보는데 피곤해하는 거 보면 나도 좀 서운한티 냈고 상대방이 나때문에 힘들어할까봐 데이트 전에 오늘 컨디션 어떠냐 확인하고 관계가 아슬하다는 걸 느낀 후에는 빡빡하게 굴었던 것도 맞고..앞에서 울기도 하고 그랬던 거 같아

[익인2]

나도 볼래

[글쓴이]

위에!

[익인2]

언쟁하거나 섭섭한 부분을 말한 적이 없다 이거 상대방이 무던한 편이었던 거야? 아님 참는 거야? 회피하는 거야??

[글쓴이]

예전에는 상대방이 나한테 서운한 게 없나보다 했는데 지금 돌이켜생각해보면 상대는 회피였고 나는 솔직하게 말해도 상대는 응응 알았어 하고 넘어가서 언성이 높아진 적이 없었어

[익인2]

와 근데 밑댓처럼 저런 걸 수도.. 맞춰갈 열정이 남아있지 않은게 아니었을까도 싶네

[글쓴이]

2에게
그래서 그냥 안맞다로 퉁치고 넘어간걸까?

[익인2]

글쓴이에게
그런 거 같음.. 회피도 있는 거 같구...

[글쓴이]

2에게
6개월 지났는데 연락하면 짜치겠지..?

[익인2]

글쓴이에게
6개월이나 지났어?? 나였음 연락 해볼 듯 지금 아님 언제 해

[익인2]

글쓴이에게
짜쳐도 지금까지 아쉽고 후회되면 어케 되든 연락 해볼 거 같아

[글쓴이]

2에게
내가 진짜 헤어지고 다른 사람한테도 대시가 들어왔는데 걍 마음도 안가고 걍 계속 생각나고 그래..
근데 걸리는건 마지막에 나도 하고싶은 말은 해야겠다 해서 잘못된 부분 꼬집어줬단말야 그렇게하고도 못잊고 연락한다는게 너무 웃길거같애ㅠ

[익인2]

글쓴이에게
뭐 어때 해보고 싶음 하는 거지 어차피 까여도 원래 안 볼 사람이었는데.. 글고 그 상대방도 시간 지나고 기억 미화돼서 그때 기억이 옅어졌을 수도 있잖아

[익인3]

남자가 30대지? 이미 연애 많이 해본 사람들은 열정이 많이 식었고 맞춰간다기보다는 맞는 사람 찾으려고 연애하는 경향이 높아. 그래서 서운한 거 다 말하면서 알아달라고 요구하는 것에서 피로감 진짜 쉽게 느낌. 그런 거 하나하나 쌓일때마다 적립하고 진짜 아니다 싶은 순간에 놓는거임. 나이 먹을수록 이런 사람들 진짜 많다.

[글쓴이]

으응 남자가 91년생.. 그니까 나는 그때 20중반이라서 그런 걸 몰랐어
상대는 알거 다 알아서 내가 너무 좋아하는 것도, 상대만 바라볼거라는 걸 다 알았던 것 같고 거기에 쉽게 권태를 느꼈을 것 같기도 해ㅋㅋㅠ 그리고 하나하나 말로 알려줄 에너지도 그러고 싶지도 않았나봐

[익인3]

응 그리고 우는거 진짜 싫어함. 서로 맞춰가는 거지 연애지! 라고 말하기엔 30대는 이미 다 옛날에 겪은 일이기에 이건 아니다 싶은걸 빨리 아는거지. 네가 더 좋아한건 잘못이 아냐. 그걸 표현한것도 잘못이 아니고. 그냥 네가 자신이외에 쓸 에너지가 부족한 사람한테 너무 많은 에너지를 요구했고 그걸 그 사람은 받아줄 여력이 없던 거 뿐임

[글쓴이]

그러게 맞는 것 같아 마지막에 스킨쉽 빈도 줄어들 때부터 나도 불안하니까 내가 상대방한테 많이 에너지를 많이 썼던 것 같고 상대는 굳이 언급하지 않고 아닌 것 같다고 정리한 것 같아..이럴려고 한 건 아니었는데 맘이 아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