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못한거 알지만 다시 붙잡고 싶네..
내가 어릴때부터 가난해서 뷔페도 가본적 없고 뭐 배달음식 뿌링클 그런 거 이름도 잘 모르고 맛도 몰라.. 돈욕심이 많았어.. 그래서 고등학생땐 공고다니면서 취업연계로 공장에서 일했고 졸업하고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들어가서 고딩때 딴 자격증들이랑 해서 동원수산 취업해서 원양어선 기관사로 일했어.. 방위산업체라 군면제 받고 5년 일했는데 육지 5년만에 돌아와서 돈도 7억 모았겠다 이제 쫌 누리고 살고 싶어서 어플에서 여자친구 만들었는데 난 25살이고 여친은 32살이야 근데 여친은 뭔가 눈썹문신도 하고 깔끔하고 뭔가 되게 세련되게 생겼어..타투도 있고.. 그리고 난 해풍이랑 햇빛때문에 피부도 거칠고 몸에 흉터도 많아.. 평소에 내가 무식해서 많이 혼났는데 막 키오스크 느리게 하고..화장품 같이 사러 갔는데 다 모르겠고..같이 오마카세 갔는데 한입애 털어먹다가 또 혼나고.. 솔직히 오마카세 너무 비싼 것 같아.. 냉동참치 해동해서 고급스럽게 썰어주고 수십만원씩 받던데.. 배위에 있었으면 뱃살만 도려내고 나머진 버리고 랍스터 라면에 넣어서 먹었는데.. 그게 싸니까..아무튼 내가 육지 언지는 한달정도 됐고 여자친구 2주 만났는데 천만원이나 써서.. 조금만 같이 아끼자고 하다가 혼났어..내가 안사랑 하는건 절대 아닌데.. 내가 조금 짠돌이이긴 해..그리고 뷔페 갔다가 한식뷔페처럼 썼던접시에 다시 푸는줄 알고..펐다가 바로 뛰쳐 나가더라고.. 바로 붙잡았는데 용서해주는 대신 차를 사달래..보니까 너무 비싸서 내가 국산차는 안되냐고 했다가 완전히 차였어..나는 여자도 처음 만나보고 공고 나오고 일하는 5년동안은 숙소에만 았거나 바다에만 있어서 여자마음도 잘 모르고 인터넷도 바다에서 쓰면 엄청 비싸서 잘 안햤다가 이제 신문물들을 급하게 익히고 있거든..일부러 재개발도 안될 신축아파트사고 쓸줄도 모르는 로봇청소기도 사고..나도 내가 무식한건 알지만 고칠 생각도 있고 여자친구 다시 붙잡고 싶은데 연락을 씹고있어..차단은 안햤는대 방법이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