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기 직전인 상황인데 여기서 내가 하루-이틀 답장안하고 잠수타면

상대방도 헤어지자는 뜻으로 알고 더이상 답 안보내겠지..?

근데 사실 난 아직 좋아하는데 헤어지는게 백 번 생각해봐도 맞다는걸 알아서 그래 ㅜㅜ… 마음아프다 

생각할시간을 가져보자 할까 차라리?…? 

일단 지금은 내가 애인이 아침에 일어났다고 온 카톡 안보고닜는 상황임..

[둥이1]

걍 답장 드문드문 하다가 만나서 헤어지자고 말해..
저건 잠수 이별이자나

[글쓴둥이]

나 좀 회피형이라… 잠수이별은 오바야? 만나서 말해? 할말있다고하고?

[둥이1]

웅 개오바
할말 있다고 하고 카페 가서 헤어지자해
잠수이별 짇쩌 개개개개최악 극혐 트라우마 남김
잠수이별하면 업보 맞음 ㅜㅜ

[글쓴둥이]

밑댓 봐주라ㅠㅠ

[둥이1]

그럼 걍 전화로 헤어져
원래 헤어지기 전에 연락 드문드문 하는거임 그래도 보통 헤어지자고 매듭은 지음

[둥이1]

아님 걍 카톡이별 하등가

[글쓴둥이]

1에게
조언 고마워 !!

[둥이2]

둥이가 정말 좋아했고 예의 있는 사람이라면 원하는걸 확실하게 얘기해줘. 아직 좋아하는데 시간 갖고싶다던지 헤어지고 싶다던지.. 연락 갑자기 점점 안오면 상대방은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하고 끙끙 앓을거야 내가 이렇게 당해본 입장이라 댓글 쓴다. 그리고 지금은 연락 안보는 사람이 갑 같지, 시간이 아주 많이 흐르면 둘 관계는 완전히 뒤바껴있을거야. 왜냐면 끝 마무리를 안좋게 하면 헤어지고 서로 대화를 안해도 침묵 속에서 알게될거거든. 너도 그 사람한테 사랑을 줬을 텐데 고작 마무리 하나로 인생에서 피해다녀야 할 사람을 만들지 말길 바래

[글쓴둥이]

근데 내가 왜이러는지 알아? ㅜㅜ

상대방이 먼저 그랬어.. 지난주부터 전화도 안하고 (원래 자기전까지 함) 카톡 텀도 개느려지고, 말투도 성의없이 단답으로 변하고.. 나진짜 저번주부터 끙끙 앓다가 더이상 못버티겠어서 그러는거야…. 상대가 먼저 온몸으로 헤어져달라고 먼저 말해주라는 티를 팍팍 내는 느낌들어서그래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