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대답 안하는게 더 현명한 선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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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 나서 상대가 나한테 사과했어.

걔가 잘못한게 있어서.

근데 사실 이건 누가봐도 걔가 잘못한거라 사과를 받아줄 마음은 없어.

근데 계속 연락와서 죄책감이 들어…

주변에서는 대답 안하는게 더 상대가 후회하고 죄책감들거라는데

내가 지금까지 걔를 너무 어화둥둥해줘서 저렇게 된거라는 죄책감때문에 

사과받아줄 마음은 없지만 니가 잘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

너무 복잡해ㅠㅠㅠㅠ 어떤게 더 현명한 선택일까

걔 후회하게 만들려면 걍 대답안하는게 나아?

아니면 오히려 그냥 너가 잘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는게 걔가 더 미안해하고 후회할까?

[익인1]

너가 잘 살았으면 좋겠단 말은 후회하게 하는 말이라기보단 걔 죄책감 덜어주게 해주는 말 같은데...?!?

[글쓴이]

앗 그런가ㅠㅠㅠ 오히려 저렇게 얘기하면 상대는 훌훌 털고 잘지낼까?? 둥이라면 걍 대답 안하는게 베스트라 생각해?

[익인1]

나라면 진짜 용서해줄 생각 없으면 좋은 말은 안 나올 거 앝아서 읽 거 같애...

[글쓴이]

내가 착한 사람 코스프레에 걸렸나봐ㅠㅠㅠ 상대가 잘못을 했는데도 자꾸 연락오는 모습에 미안함도 느끼고 뭔가 나쁜 짓하는 것 같아서…후회하게 만들려면 안읽씹이 베스트라는거지?

[익인2]

어화둥둥해주묜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더 잘해줘야지 ㅠㅠㅠ 어린애도 어니고 잘잘못 판단 가능할 나이에 너가 어화둥둥해서 상대가 더 잘못한거는 아님..

[익인2]

잘살았으면 좋겠다가 좀 용서한다로 느껴질수도 ㅠㅠㅠ그냥 안읽씹이 나을듯

[글쓴이]

그렇구나ㅠㅠㅠ그럼 걍 안읽씹하는게 더 상대가 미안해하고 후회하게 만드는 법이라는거지??

[익인2]

응응!! 읽씹하자 ㅠ 잘해줬다고 마음놓고 이정도 잘못은 이해해주겠지? 이런사람은 걍 애초에 그런 잘못을 저지를 생각이 첨부터 있었던 사람같음 ㅠㅜ 헤어져서 다행이야. 그리고 너가 사과 안받아줬고 너에게 진짜 잘못했는데 계속 연락하는거는 자기 죄책감 덜고 편하려고 그러는걸수도 있음. 진짜 큰 잘못이고 진심으로 미안하면 진정한 사과 한번만 하고 미안해서 더 연락하기 힘들듯

[익인2]

걍 예를 들어 애인이 바람에 대해 관대한 모습을 보이고 나 구속안하고 외박 허락하고 그래도 내가 바람을 원래 극혐하고 바람필 사람이 아니면 바람 생각도 안하겠지 ㅜㅠㅜ 그냥 원래 언데든 바람필 사람이여야 상대가 관대하면 그냥 옳다구나 싶어서 그러는거지 ㅜㅜ 애인 잘못이 뭔지 모르겠지만 걍 내생각은 그래

[글쓴이]

응 그걸 고마워 해주는 사람이 좋은사람인건 맞는데ㅠㅠㅠ 뭔가 자꾸 죄책감 들어ㅠㅠ내가 좀 더 주관이 있고 선을 긋는 사람이었다면 더 나은 상황이 되었을 수도 있었을거라는 죄책감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