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대변 소변 기저귀 다 갈아드림
(외할머니가 결혼 엄청 반대하셨다고 함)
+제사도 15년 정도 지냈었거든. 물론 음식 뒷처리 엄마
친할아버지 3년전에 돌아가시고 할머니 혼자 계시다가
몸이 불편하셔서 요양병원에서 계속 생활하시는 상태야
시집살이는 그거대로 다 하고 엄마가 뭐 해줘도
예뻐하긴 커녕 자기 자식(2남 중 아빠가 둘째)들만
생각하는 할머니 보니까 나도 없던 애정+더 정이없었어
(내가 장녀라 그런지 엄마한테 더 마음이 가고
공감이 많이 되어서 무조건 엄마편이거든)
요양병원 입원전에는 집에서 생활하실때 엄빠대신
설거지랑 종종 심부름 내가 가서 해드리고
(할머니 못걸으심, 할머니가 좋아서도 아님. 엄빠생각해서)
엄마도 이젠 지쳐서 아무것도 안하고싶어하려고 함
할머니 병원 외박해서 다같이 모인자리.
숙모, 큰할머니 등등 오셔가지고 할머니 야위어져서
안타까워서 눈물 흘리시고 난리나셨는데
큰할머니께서 나랑 엄마보고 시간날때
자주 면회가서 보고오라고 하거든??
난 3년 넘게 할머니 챙겨줘서 내 할 도리는
다 했다고 생각하고, 물론 엄마도 할만큼 했다고 생각.
그거랑 별개로 할머니 자주 뵙는게 맞아?..
며느리의 도리가 있는건가 싶어
우리가 안가고 모른척 하는게 죄인인거마냥
이해가 안돼서 솔직한 생각들 말해줘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