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엄청 좋아하던 언니한테 열등감 느껴

7살 언니인데 취미 생활이 같아서 만나게 됐거든

같이 만나는 무리가 몇몇 있는데 그중에 제일 착하고 사근사근해서 내가 제일 조아하던 언니야

근데 휴일에 만나서 수다떨고 각자 사는 얘기 하다보면 그 언니 특유의 여유로움이 너무 느껴져서 마음이 베베 꼬이고 같이 있고 싶지 않아 … ( 내가 요즘 하는 일이 바쁘고 치여서 마음의 여유가 없나봐)

그래서 요즘 거리두는데 자꾸 연락옴 보고싶다고

어떻게 해야돼 나도 이런 내가 싫어 언니랑 헤어지면 원래 항상 기분좋게 집에 갔는데 내 밑바닥에서 저열한 감정이 올라오는 게 스스로도 끔찍함 …

[익인1]

그 언니한테 받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계속 생각해봐 ㅎㅎ 나도 엄청 친한 언니를 막상 부러워하기만 했었는데 (언니는 엄청난 부자였어) 언니를 통해 내가 성장할 수 있게 된 것들을 생각해보니까 오히려 그 관계가 너무 소중하게만 느껴지더라 ㅎㅎ

[익인2]

그렇게생각하면너한테안좋은일임

[익인3]

그냥 바쁘다고하고 피해 해야하는일에 몰두하다가 여유로워지면 만나 열등감은 사실 어쩔 수 없이 느끼는거라 다른 생각으로 끊임없이 환기해서 연쇄적으로 깊은 생각까지 가지않게하는게 중요해
처음에는 잘 안돼도 반복적으로 하면 잘될거야 중요한건 열등감을 느끼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다른 일을 하는거야 샤워를한다던지 노래를 들으면서 산책한다던지 아니면 빠르게 몰두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는게 좋아
근본적으로 마음의 여유를 되찾는게 좋겠지만 외부에서 오는 압력때문에 힘든 상황이니까 열등감이라는 것에 너무 죄책감 가지지마 현자아닌이상 다 열등감 다 있어 사실 가까운 사람이나 나랑 비슷한 사람한테 더 잘느끼는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