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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누나
하루3끼 다 밥해서 챙겨주고 말 예쁘게 해주려고 칭찬만 해줌, 어디 가고 싶다하면 언제든지 시간상관없이 태워다주고 데리러 감, 먹고 싶다는거 다 사주고 옷 쇼핑도 다 봐줌, 기계에 전무한데 끝까지 반응해주고 다 들어줌
작은누나
서로 유튜브나 인스타 보는 코드가 맞음, 같이 하는 게임 있어서 꼭 같이함, 관심없는 얘기는 딱 잘라서 그만해함, 밈 잘 따라해서 웃김

사실 난 큰누나인데 9살정도 차이나서 서로 시대가 달라서 관심사가 다르기도 해서 아무리 알아와도 뒤쳐지더라고..요즘들어서 내가 만만한가봐..필요할땐 찾더니 필요없으면 내가 아무리 좋게 말하면 나쁜말이 돌아옴…ㅠ
예를 들어 어?이게 전에 산다는 보조배터리야?예쁘네 하면 머!뭘봐 신경꺼 꺼져라 건들기만 해봐 손가락 부러뜨려버린다 이런식임…그럼 내가 궁금해서 물어보는건데 말을 왜 그런식으로 공격적이야!뭐 물어보지도 못하겠다 이러면서 기분만 상해…
작은누나에겐 똑같은 질문하면 전에 있는 보조배터리랑 성능 비교해서 자세히 설명해주고 필요하면 전모델 가질래?줄까?이런식으로 나오고 작은누나만 졸졸 따라다니면서 말하기도 전에 엘레베이터도 잡으러 가고 문도 잡아주고 물건도 다 들어주더라..내가 오면 엘레베이터 먼저 내려가거나 물건 제일 무거운건 나한테 내려놓고 가더라고…
내가 뭐가 문제일까? 왜 이렇게 되는거지? 큰누나로서 잘 챙겨주고 때로는 져주는 든든한 누나가 되고 싶고 싶어서 영상이나 책 찾아보면서 노력했는데 현실은 만만하고 손으로 때리는 척 휘두르기도 하고 막말해도 되는 누나가 되어버린걸까ㅠ 정작 아무 노력없이 가만히 있는 작은 누나가 더 누나로서 대우해주는거 같네..말을 나쁘게 하는 걸 본적이 없다..



 
익인1
너무 동생한테 잘해주니까 만만하게 보는듯 그리고 막내 입장에서 자기랑 나이차 별로 안나는 형제가 더 편할수 밖에.. 담부턴 걍 거리둬
1개월 전
글쓴이
작년부터 챙겨주는거 조금씩 줄이고 대화도 딱 필요한거 외엔 안하려고 노력하고 있다ㅠ뭔가 편하게 다가올수 있는 누나가 되고 싶었는데ㅠ작은누나에겐 편하게 일정공유와 학교 시간표이런 사소한거 하나하나 공유하고 톡도 매일 할정도로 친한거 같은데 나에겐 ㅇㅇ,어 이게 다고 공유 없고 알아도 뭐하는데 이런식이라 좀 서운하기도 하다..그래서 남동생이 어디가는지 언제오는지 전혀 모르고 해서 집에 밥 없는데 밥 왜 없냐그러면 계속 물어봤는데 너가 답 안했잖아 알아서 챙겨먹어 이러면 싸우기 시작이다..사실 엄마가 엄마 남매끼리 사이 안 좋은게 스트레스여서 너희는 사이 좋게 지내면 좋겠다 나보고 동생들 잘챙기고 맞춰주고 하면서 잘 지내라고 하셔서 노력했지만 역효과였네…ㅠ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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