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회피형이랑 헤어진 과정좀 봐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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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일 정도 만났고 이십중후반-삼십초중반 7살차이야

사소한 투닥투닥은 있었어도 각잡고 싸운 적은 없었어 

나는 갈등이 있으면 말로 이야기하는 편이고 상대는 대화를 하기보단 이해했어,알겠어 하는편이었고 상대가 먼저 한적은 없었어

이렇게 가다가 한 번 터지니까 안맞다고 바로 헤어지자고 하더라

헤어지자 해서 난 갑작스러우니까 잡았고 잡혔어

이 주 더 만나다가 상대가 다시 헤어지자했고 ㅇㅋ했어

그런데 그다음날 연락와서 아쉽다 만나서 이야기하자 했고

내가 그럼 주말에 보자했는데 주말에 펑크냈고 마음 정리되면 연락준다했어

그런데 보름동안 연락없어서 먼저했더니 카톡으로 헤어지자더라 그래서 걍 알겠다고 하고 

장문으로 그래도 일년을 만났는데 혼자 결정하고 통보하는 건 말이 안된다. 헤어지자했다가 다시 만나자했다 하는 건 상대방 생각도 안하는 거다 이런 식으로 말하고 걍 차단했어

시간 지나고 보면 내가 너무 안쓰러워 

뭐가 아깝다고 을을 자처해서 상대방 힘들까봐 눈치보면서 그랬을까 .. 근데 후회되는 건 마지막에 쿨하게 헤어질걸 해

[익인1]

잘 헤어졌어 결혼하지 않은 게 다행이라 생각하자~ 나이 먹었다 해서 다 어른스러운 사람은 아니더라

[익인2]

다시 헤어진 이유가 뭐야?

[글쓴이]

안맞대 ㅋㅋㅋ

[익인3]

와 7살 차이인 것도 나랑 똑같고 뭐 약속 잡으면 그 날 다가올때까지 아무말 없다가 일방적으로 파토내는 것도 같고 ^^ 같은 사람이니 ^^,,,?

[글쓴이]

회피형은 다 비슷한 깔이긴해

[익인3]

어휴 어차피 더 해봤자 똑같아 나도 이번주에 다 카톡 전화 다 차단했어 연락 안올거고 죽었다고 생각하니까 맘 편해 잘했어 잘햤어

[익인4]

나랑 진짜 완전 똑같다 남은 부분도 내 미래일까..

[글쓴이]

어디까지 똑같아?

[익인4]

처음 통보이별 받은곳까지..!!ㅜ 다음주에 잡으러 가는데 무서워

[글쓴이]

마음을 비우고 크게 바라지말고 아닌 것 같다고 하면 쿨하게 알겠다고 했으면 좋겠어..! 걔네는 잡을수록 도망가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