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솔직히 너무 천박해

엄마는 쩝쩝 거리면서 먹고 

입 벌리면서 혀가 웨~하면서 마중 나옴

옷은 맨날 로고 개 크게 적힌 명품 짝퉁 삼

아빠는 길에 가래침 카악 해서 찍찍 뱉음

식탁 닦던 행주 그대로 바닥 닦고 

행주에 쓰레기..? 음식 먹은 그릇에 탁탁 털어놓음

오빠새끼는 지가 에어프라이기 쓰고 

안에 통 치우지도 않아서 부스러기 그대로 있음

부모님은 힘들게 자랐고 옛날 분들이니 이해해 보려고 해도

는 집에 있는 백수면서 지 먹은 그릇도 제대로 안치움

어제 맘 먹고 싹 냉장고 청소 하는데 

유통 기한 2015인 건면?이 나오더라ㅎ

나는 독하게 공부 열심히 해서 고향 떠나 취업해서 살고 있는데

내가 암만 신분세탁?ㅋㅋㅋ하려고 해도 

집에 오면 내 근본이 이 정도 인것 같아서 절망적이야

근데 또 가족들이 불쌍해 내가 창피하게 생각하는것도 미안해 

안 그러려고 해도 진짜 위생 엉망에 돼지우리 같은 모습보면 

너무 창피해서 결혼도 못할거 같아

엄마 아빠는 나름 눈치본다고 너는 우리가 창피하지? 하고 

미안하다고 가끔 말하는데 나도 불쌍하고 우리 가족도 다 불쌍해

그냥

[익인1]

ㅠㅠ

[익인2]

근데 본문 정도는 부모님이 고치실 수 있는 부분 아닌가 ㅜ 미안하다 하실정도면 그래도 바뀔 여지가 있는 분들 같은데 오빠는 걍 버리고

[글쓴이]

바꾸려고 해도 어디서부터 바꿔야 할지도 모를 정도야.. 그냥 위생 관념이 없어.. 돈이 없어서인지 자격지심이나 공격성도 심하셔 나한테 가스라이팅도 그만큼 많이 했어
이제 나이 먹고 기력이 없으니 철든건지 미안하다고 하더라.. 다른 사람들 자식 농사 망한거 보고 나는 환경 대비 바르게 큰걸 이제 느꼈나봐
그리고 부모가 자식을 바꿀순 있어도 자식이 부모를 바꾸긴 힘든거 같아ㅠ
나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이나 애인은 내가 잘 배운것 같다고 부모님도 인자하실 거 같다고 하는데 집 올 때마다 억장이 무너진다.. 결혼을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