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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18l

약간 절뚝거리는 정도고

수술을 많이해서 항상 조심해야돼

다시 다치면 또 수술해야 하거든

 

고등학교 입학하자마자 사고 났고

사고 나기 전엔 공부 손도 안대다가 장애인이라고 무시 받을까봐 병상에 있는동안 엄청나게 노력해서 상위권 대학도 갔고 지금은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어

그래서 다행히 병원비나 먹고 사는 건 걱정없는 정도야



그런데 내가 위로 오빠가 한명 있는데

내가 장애인이 된것도 불만이고

좋은 직장 간것도 불만이래



오빠는 공무원 준비 하다가 몇년째 떨어져서 지금은 그냥 취준생이거든


남도 아니고 가족이 내 장애로 뭐라 하니까 얼굴만 봐도 짜증나고 숨도 안쉬어지는데

앞서 말했듯이 다리가 불편해서 혼자 독립해서 사는건 힘들어

지금도 본가에서 부모님 도움 받고 있고....


오빠는 백수니까 당연히 독립할 돈도 없고..




하루빨리 떨어져서 살고 싶다



 
익인1
참 ... 가족이 저런생각 갖기 쉽지않은데...
그래도 본인 열등감에서 나온 마음이니 본인도 힘들거야....
진짜 해결방안이없네.. 도움이필요한 쓰니랑..독립할능력이없는 오빠랑..

1개월 전
글쓴이
그치..
그냥 참고 사는 중인데
요즘따라 더 숨이 막혀...
오히려 회사 가는게 숨통 트일 정도야

1개월 전
익인2
그런 게 어딨어.... 동생이 그런 큰 사고가 났는데도 열심히 살고 있는 걸 기특하게 여겨야지... 챙겨주지는 못할망정 열등감만 가지고 있네
1개월 전
글쓴이
위로해줘서 고마워..
요즘따라 더 못된말 많이 해서 숨이 막혀..

1개월 전
익인3
에휴 ㅜㅜ 글읽는데 오빠 얼굴도 모르는데 미워진다 ㅜㅜ 사고 난게 너탓도 아니고,,, 심지어 좋은 데 다니는 것도 엄청 기특한건데 그걸 왜 싫어하는지 ㅜㅜ 오빠분이 빨리 어디라도 취직해서 독립했으면 ㅜㅜ 마음이 너무 못되먹었다 진짜
1개월 전
글쓴이
나도 그걸 제일 바라고 있어..
언제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위로해줘서 고마워

1개월 전
익인4
쓴이 진짜 너무 대단하고 솔직히 오빠는 쓴이한테 고마워해야 함 장애 있는 가족이 1인분의 몫을 해낸다는 게 얼마나 대단하고 힘든 일인데 그걸 대단해하고 고마워하지는 못할 망정 열등감이나 폭발하고 앉아있다니 진짜 역겹네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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