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변에서 왜 애인이 없냐는 질문을 너무 많이 받아서 연애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는 중...
나는 내가 특별히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는지 궁금함.
나는 일단 어릴때부터 해외에서 혼자 오래 살아서 그런지 보통보다 외로움에 무뎌진 것 같음.
외국인/이방인/아시안에 카테고라이징되서 항상 마이너리티에 속하다보니 주류에 못껴서 소외감, 외로움을 느낄 요소가 너무나 많았음. 이제는 무뎌졌다기보다는 외로움을 극복했다고 생각해. 해탈? 초월? 한 느낌? 예전엔 외로움 때문에 많이 울었었는데 이제는 그 감정에서 벗어남
난 연애가 외로움을 달래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다 보니 일단 나한테는 필요하지 않고 내가!! 먼저 누군가에게 끌리지 않으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편이야. 상대가 나한테 관심있어도 너무 부담스러워...
다들 안 외롭냐고 물어보는데, 나는 진짜 외롭지 않고 나만의 시간이 좋거든. 불필요한 감정 소모도 없고... 근데 아무도 안믿음 ㅋㅋㅋ 어떻게 안외롭냐구 늙은 아저씨같대 내가 이렇게 설명하면...
근데 가끔은 그냥 내가 사는 게 지쳐서 연애할 때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생각이 많아지는 그 상태를 피하고 싶어서 그러는건가 하는 생각도 함. 두려워서 그런건가? 그런 널뛰는 감정이??
요즘은 하도 질문을 많이 들어서 나중에라도 혹시 외로워지면 그냥 일찍 죽어야지! 이런 생각도 하고... 잇팁이긴 한데, 잇팁이라고 다 나 같지는 않잖아??? 무성애자는 아닌거같은뎅 모르겠다! 나같은 사람 없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