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말그대로 일 때문에 스트레스 빋아서 나 혼자 술마시려다 어플로 사람 만나서 가볍게 놀려는(미안 불순하지) 생각이었고
어쩌다보니 술 취해서 해버림
그리고 필름 끊김
나 혼자 깼고(상대는 다음날 일정이 있었음)
그러고 나서 삼일간 연락 없길래 난 인스타 비활, 앱 지움 그리고 개후회함
그리고 나선 난 이직했고 다시 인스타 활동하는데
자꾸 모르는 계정이 팔로우하길래 난 비공개 계정이라 계속 삭제 했는데도 또 오고 또오고 하길래 걍 무서워서 차단 박았는데
실명있는 그 계정(이전에 나랑 디엠했던 그 계정)으로 팔로우했길래 좀 무섭기도 하고 궁금도 해서 받았어
바로 디엠 와서
이제 인스타 안하는데 괜찮으면 카톡으로 얘기 할래?
이거 내 번혼데 카톡해줘...
그래서
난데 무슨 얘기 하려고?
>미안해 그동안 너무 연락하고 싶었는데 못했어 너무 미안해
나는 진짜 진심으로 잘 해보고 싶었는데 그러려던게 아니었는데....이미 누나한테 나쁘게 보였을거 같아서 그냥 포기 했는데
너무 사과하고 싶었다
나는 니가 뭐가 미안하냐(사실 내가 먼저 보자고 했고... 진짜 하려는 의도가 없었지만 그래도 가벼운 마음이었고)
내가 미안하다 내가 그래도 좀 더 어른스럽게 굴었어야 했는데
뭐 이러다가 서로 미안미안하다 그러고 그냥 퉁치자 하고 넘어갔는데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 만나는,연락하는 사람 없었냐 나는 한 명도 없었다 추석 때 너무 보고싶었다 다음달에 (내가 있는 지역)가면 나 만나 줄거냐
그래서 내가 만나주는게 어딨냐 보면 되지, 월급날 10일인데 그때쯤 보자
하고는
좀 오글 거리는데 ‘난 그때 진심이었어’라는데 나 일하는 중이어서 답을 못했는데
여기까지 봤을 때 아예 불순한 의도인거 같지는 않은데 맞을까?
너무 직진해서 나 좀 당황스럽긴한데 싫은건 아니야 계속 연락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