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의 언행 자체가 좀 피곤하기도 하고 또 납득이 안가는 일로 서운해하는데 그걸 대화로 푸는 것도 아니고 수동적 공격성으로 풀어서 진짜 지쳤어.
얼마전부터는 나도 그냥 다정하게 얘기 안하기도 했고 또 밥먹을 때는 좀 편하게 먹고 싶어서 밖에서 먹을 때 굳이 연락 안했거든. 뭔가 내가 다르게 군다는걸 눈치는 챘는지 얘기 좀 하자는데 앞으로의 방향성을 어떻게해야 좋을지 모르겠어.
솔직히 내가 보기에는 이 관계는 이미 끝났거든?
우리 알게된지 지금 6개월 정도 밖에 않됐는데 뭔가 내가 이미 인내심이 닳아버렸기도 하고 또 얘가 우리말을 수용해도 고쳐야할게 많아서 걍 시기의 차이일 뿐이지 결국 관계는 깨질 것같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솔직히 기회는 줘야하지 않냐는 마음이랑 또 얘 사정을 아는데서 오는 묘한 죄책감이랑 그리고 당장 얘랑 틀어지면 부수적으로 어그러지는 관계들이 너무 많아서 고민이야.
익들은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해? 나는 원래 참을 수 있을때까지 참았는데 요즘은 그러니까 몸이 아파서 진작에 쳐내야하나 싶기도 하고 어느쪽이든 확신이 안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