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찐사 하는 중인것같은 익인이들아 이유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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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애인 만나는 이유? 가 뭐야?

내 인생은 그런대로 완벽하지만

그럼에도 이 사람이 있어야만 더 완벽해져서?

사랑하니까 그니까 왜?

사랑의 조건이 있었을 거 아니야…

내 인생은 너로인해 완벽해져서?

요즘 고민 중인 거임

내가 왜 이 사람을 이렇게 사랑하나 이런 고민

결국 네가 있어야 내가 더 행복해져 이건

나를 위한거지 상대를 위한 사랑은 아니지않아?

그럼 사랑은 결국 이기심인가?

시비걸생각아니고 진짜 의견들이 궁금하

[익인1]

더 좋은사람, 나은사람 없을거같다는 생각? 서로 의지하고 편하고 그런관계인듯

[글쓴이]

그럼 더 좋고 잘 맞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시비아니야… 나랑 토론해줘…)
그 의지와 편안함이 만약 다른 사람에게서 온다면…?

[익인1]

음.. 일단 현실적으로 그럴확률이 낮고.. 일단 내 취향이 굉장히 마이너한편이라ㅋㅋㅋㅋㅋ 남들 눈엔 좋다는게 내 눈엔 별로인 편이거든,,ㅎㅎ 지금 애인도 되게 특이 케이스라서 그럴일은 없을거같음!

[익인1]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편? 연락 안해도 괜찮고 자주 하면 하는대로 좋고 서로 욕심없는 편이고 항상 서로 사소한거에 고마워하는? 그런편이얌 ㅎㅎ

[글쓴이]

그 취향 조건이 안 맞았다면 사랑하지 못했을 거라면 결국 사랑은 조건부로 시작하는 걸까…?(시비아니야…!)

[익인1]

그치! 맞으니까 좋아하고 사랑하는 감정이 드는거지! 근데 막 조건을 뭐 이거 합격 저거합격 이라기보단,, 음 어렵네 사실 처음은 그냥 마음이 가고 끌리는대로 시작한거라ㅋㅋㅋㅋ 근데 왜 끌렸는지 따져보면 내 취향인것들이 많더라! 아무사람한테나 다 끌리진 않으니까 조건이 중요하긴하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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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그니까 그 결혼까지 가고싶은 이유가 뭐야…? 단순히 어떤 조건들인거야 아니면 그 조건을 다 제치고 알맹이만 보더라도 사랑할수밖에 없는 불가항력인거야?(시비아니야 나랑 토론해줘… ㅠㅠ)

[익인3]

이 사람이 있어야만 완벽해지는건 아닌데
그냥 같이 있으면 편안해
내가 꾸밈없이 그냥 나다운 모습으로 있을 수 있고, 불안하다거나 이런 감정없이 그냥 날 평온하고 안정적인 사람으로 만들어줘
이런 마음이 들 수 있는건 서로간에 믿음? 확신?

[글쓴이]

음~ 그 믿음과 확신이 들때까지는 얼마나 걸렸어?

[익인3]

일단 아무에게나 그런 믿음과 확신이 생기진 않아 조건적인것도 보겠지! 조건을 보지 않으면 첫만남조차 성립이 안되거든 그리고 나는 나랑 비슷한 성향의 비슷한 수준의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을 선호해
여러 사람을 만나다보니까 결국 나와 비슷한 사람이 난 가장 편하더라고 성격도 보고 외모도 보고 능력도 보고 전체적인 것들을 다 봤어
생활태도나 책임감 경제관념도 그냥 그 사람의 모든 면들을 봤을때 서로 이해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결이 맞는 사람이야! 나는 나와 전체적인 결이 맞는거 너무 중요해 시작은 외적인것에서 오는 호감이라 외적인 점을 안볼 수는 없지만 난 금사빠도 아니고 만나다보면서 점점 스며들듯이 가족같은 그런 사랑이 되는거 같아! 뜨거운 사랑보단 뭐 하나라도 더 먹이고 싶고, 걱정되고, 좋은거 있음 제일 먼저 생각나고, 저 사람과의 미래가 당연하게 생각나는?
이정도의 믿음이 생기기까진 2년은 필요한거 같아

[글쓴이]

헉 대단하다.
길게 말해줘서 고마워

그럼 그 사람을 이루는 것들 중 몇 개가 변하거나 사라지더라도 괜찮을만큼 사랑해?

[익인3]

우웅 물론 조건적인것들은 본다고 했지만 결론적으로 내가 사랑하는건
그 사람의 내면, 그 사람 자체거든
그 사람의 직업이나 경제력이나 외적인 모습은 사라져도 괜찮아 사랑을 시작하는데 이런것들이 작용을 하긴 했지만 결국 난
계속 만나면서 저 사람의
내면들을 사랑하게 된거고, 외적인요인들은 바껴도 괜찮아! 그런데 뭐 갑자기 기질적인거나 내면적인 것들이 바뀐다면 계속 사랑하는건 어려울거 같긴해 갑자기 폭력적인 성향의 사람이 되었다거나 뭐 이런

[글쓴이]

3에게
내면... 내면은 어떤 게 있을까? 왜 가족도 그렇듯이 몇 년간 봐왔는데 내 생각과 좀 다른 부분들이 있더라구.
내가 이번에 애인이 권태기가 오면서 정말 찐사라고 느꼈던 사람을 붙잡고 설득하려고 노력하면서
저 사람의 사랑이 식었는데도 난 왜 여전히 저 사람이 좋지. 근데 저 사람은 조금 힘들다는데 나는 왜 저 사람을 계속 사랑하고 옆에 두고 싶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사랑은 결국 이기심인가? 했거든
난 저 사람이 강인하다고 느꼈는데, 상황과 권태 문제가 겹치니 생각보다 멘탈도 약하고 힘들어 할 줄 아는 사람이구나 싶기도 했고.
놓아줘야 되나 싶기도 한데 옆에서 계속 붙들면서 응원하고 싶기도 하고.
이런 생각들? 에효 뭔소린지 모르겠지...? 나도 모르겠어...

[익인4]

찐사는 모르겠고 결혼도 가끔 생각하는데 그때는 애인이 나한테 모자라는 부분을 채워준다고 생각해서.. 근데 또 아니다 싶을땐 나랑 다른 부분이 답답하고 싫어 ㅋㅋ

[익인5]

안꾸민모습이나 있는그대로의 모습도 사랑해주고 걱정시킬만한 일을 하나도 안하고 몇년 지나도 권태기없이 계속 좋아서?

[글쓴이]

그럼 둥이는 사랑을 주니까 사랑하는 거야?
만약 상대가 둥이를 사랑하지않게된다면…?
그렇다해도 그 사랑은 지속될것같아?
(역시나 시비아니고 진짜 궁금해서그래 요즘 사랑에대해 되게 많이 생각해)

[익인6]

내가 엄청 까다로운 편인데 내이상형 자체야.
나를 엄청 사랑해주고 나도 그만큼 상대방을
아주 많이 사랑해, 이런 사람을 우연히 만나게 된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현재 연애가 만족스럽고 행복하니까 자꾸 행복한미래를 그리게되 . 그리고 이미 서로에게 가장 소중한사람이 되어서 다른사람으로 바꿀수가없어

[글쓴이]

만약 그 사람이 조금이라도 바뀐다면…?

[익인6]

원래 사람은 살아가변서 시간에 따라 상황에따라 시간에따라 변화가 생기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해
하지만 그 사람의 본질은 변하지않잖아. 그사람 자체를 사랑하는거야.

[글쓴이]

본질... 어떤 게 본질일까?
내가 이번에 애인이 권태기가 오면서 정말 찐사라고 느꼈던 사람을 붙잡고 설득하려고 노력하면서
저 사람의 사랑이 식었는데도 난 왜 여전히 저 사람이 좋지. 근데 저 사람은 조금 힘들다는데 나는 왜 저 사람을 계속 사랑하고 옆에 두고 싶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사랑은 결국 이기심인가? 했거든

[익인6]

나도 현재 애인을 너무나 사랑하지만 상대방이 나에게 만약 힘들다고 하면 어떻게하면 상대가 힘들지 않을수 있을지 많이 고민하며 상대를 도울거야, 또 그 이후에 상대가 어떤 판단을 내린다고 한다면 그것또한 존중해 줘야겠지. 그 사람이 행복해질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길이 나와 함께하는 길이 아닐지라도 앞길을 응원해줄수 있을것같아. 나는 연애를 하면서도 항상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진정한 사랑은 상대방을 행복을 위해주는거라고 생각해.

[익인7]

난 나를 너무 사랑해줘서 만나는데.. 내가 소중한 인간이라고 느끼게 해주니까 날 인정해주고..
나도 상대에게 그런 사랑을 느낄수있게 노력하는것같아

[글쓴이]

만약 상대의 사랑이 변한다면 어떨 것 같아?(의견이 궁금한 거고 당연히 둘이 오래 사랑하면 좋겟어!)

[익인7]

슬플것같아 사랑이 변한다면
헤어질것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