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회피형끼리 사귀는 중인데 이제 좀 안정된듯

이성 사랑방에 게시된 글이에요   새 글 
난 몰랐는데 약간 회피 기질 있었나봄

어릴때부터 혼날때 입꾹닫+ 이후에 엄마가 진지한 대화 시도해도 무시하고 자리피함 항상 엔딩은 엄마가 일방적으로 불만 표하고 난 아무 말 안함

친구 관계도 걍 속으로 쌓아두다가 손절침

내 애인은 연애 초반엔 ㄱㅊ았는데 중반때부터 애인이 극회피성향 드러냄

싸우다 전호ㅏ끊기 말없이 잠수 그냥 자버리기 나중에 와서 아무렇지 않은척 하기

이때 약간 속터지고 진짜 맘고생했는데 생각해보니 내가 더 좋아해서 집착불안형 된거였음 살면서 이래본적 없었는데 자존심도 상했음 

근데 이제 나랑 비슷한 부류라고 생각하니까 맘편해져서 싸우고 안풀어도 걍 받아줌

스트레스 받는 상황을 굳이 말로 표현하면 너무 스트레스받아 죽을거 같아서 걍 말하기 싫음 이 관계에 딱히 불만도 업슴 생각하기 싫고 흘러가는대로 두는중

이게 극회피형 다루는 방법이 맞는진 모르겠지만 불안형일때보단 마음 훨 편함

[익인1]

의견 안 맞으면 어떻게 맞춰가?

[글쓴이]

안맞을때가 잘 없긴 한데 이성문제 같은건 서로 진짜 싫어하는거 알고 안하려 노력함 그 외에는 의견안맞다고 싸울일로 가지 않고 싸울거 같을때 내가 걍 맞춰줌

[익인2]

감정교류가 된다는 느낌이 없지않아? 나도 둘다 회피기질 있어서 서운한 거에 대해서 말하거나 진지한 대화가 오고간 적이 별로 없거든. 그러니까 난 더 불안해지고ㅠ

[글쓴이]

서운한것도 장난식으로 말하면 쟤도 귀여워해줌 내가 기다릴것도 다 알고 속상할것도 대충 다 알아서 괜찮아 굳이 말로 안해도
그거 말고 좋은 감정 위주로 교류하고
쟤가 공감못한다 싶으면 내 서운한 감정은 내가 처리함

[익인2]

둥이 서운한 감정은 어떻게 처리하는 편이야? 나도 티는 안내려는데 계속 서운한게 쌓이니까 티가 나더라…꽁해지고ㅠㅠ 나도 그렇게 장난식으로라도 표현해줬음 좋겠는데 그런말이 일절 없더라

[글쓴이]

그럴수있지 라고 되뇌임..

[익인3]

안정이... 맞는 거야?ㅠ

[글쓴이]

구럼..! 우리 400일까지도 진짜 개싸움 헤어진적도 있고.. 이제 500일 넘었는데 최근에 거의 안싸움

[익인4]

차라리 회피형끼리 만나는게 서로에게나 다른사람들에게도 더 좋을지도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