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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429l 1

울 매장 원래 엄청 조용해. 사장님이 주방 다 하고 내가 홀 다하고 이렇게 한지 2년 넘어서 손님들도 다 알아.

근데 어제 울 매장이 엄청 바빴거든. 처음으로 웨이팅 걸리고 난리났는데 당연히 메뉴 늦게 나오니까 화내는 손님도 있었는데 늦는 거 안다고 천천히 해달라는 단골 손님이 더 많았어.

근데 그 와중에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오는 단골 손님이(다른 가게 자영업자) 갑자기 일어나더니 테이블 청소하고 서빙하고 이러는 걸 도와주는 거야. 당연히 나랑 손 안 맞으니까 접시 떨어트리고 온갖 사고를 다 침.

너무 화나는데 그래도 웃는투로 도와주는 거 감사한데 저희 가게니까 저희가 알아서 할테니 손님은 그냥 편하게 앉아 드시라고 좋게말해 저거지 하지말라고 끊었어.

손님 표정 안 좋았고 사장님이 그거 보더니 나한테 손님이 도와주는데 고맙다고 하지 못할 망정 진짜 못됐다고 다른 사람 다 듣는데 소리쳐서 순간 울컥해서 눈물 흘리면서 서빙하고 마감했어.

사장님한테 오늘부터 출근 안 하겠다고 문자 보내고 6시부터 출근인데 아직도 출근 안 했어. 사장님 계속 전화오는데 나 알바 퇴사해도 되는 거지. 2년을 했는데 너무 속상하다



 
   
글쓴이   글쓴이가 고정함
쓰니: 저 죄송한데 도와주시는 건 감사한데 이제 안 하시고 쉬셔도 될 것 같아요~ 저희 매장 일이니까 저희가 알아서 할게요~
그 손님: 아이고 그래도 이렇게 바쁜데 내가 좀 더 도와줄게요~ 돈 달라고 할까봐 그래요?
쓰니: 하핳 아니요! 괜찮아요! 그냥 쉬세요~ (손님 밀어서 자리에 앉힘) 이제 안 도와주셔도 됩니당! 감사해요~

나 맹세코 짜증 안 냈어 진심으로

1개월 전
익인1
손님 맘 알겠는데 도움을 요청한 것도 아니였고 좋게 말했는데 사장님이 오바떤다 뭐가 못돼 쓰니가 욕했냐 나라도 어이없어서 그만 둘듯
1개월 전
삭제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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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전
글쓴이
10분이면 나갔을 메뉴가 저 손님이 떨어트려서 다시 만들고 그거 늦는 걸로 다른 손님들은 나한테 뭐라고 했어. 저 손님이 아니라 나한테. 이게 감정적인거면 난 이 집 알바 더는 못하겠다
1개월 전
익인19
너는 손님들 꽉차 있는 곳에서 큰소리로 혼나도 ㄱㅊ을것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저게 얼마나 정신적으로 충격인데;
1개월 전
익인3
그럴만 하다.. 솔직히 너가 그 도와주신 손님한테 머라하기 전에 사장님이 알아서 그만하게금 정리했어야하는건데
1개월 전
익인3
나같아도 오만정 다 떨어져서 그날부로 꼴도보기 싫을것 같아
1개월 전
익인5
사장이 개에반데
1개월 전
익인5
아니 2년 일한 애한테 이렇게 함부로 대하는 사장이면 답없다 너는 다른데가서 일하자
1개월 전
익인6
사장 개오반데 맘상했겠다
1개월 전
익인7
아근데 솔직히 쓴이 말만들어서 그렇지
조금이라도 짜증나는투로 얘기했음 도와준 손님도 속상하고 단골이니 사장님도 기분이 안 좋았을만한데
ㄹㅇㄹㅇ 진짜 짜증 하나도안내고 좋게좋게 안도와주셔두댑니당 ㅎㅎㅎ 이랫는데 사장이 저렇게 화낸거면 무단퇴사할만함..

1개월 전
글쓴이   글쓴이가 고정함
쓰니: 저 죄송한데 도와주시는 건 감사한데 이제 안 하시고 쉬셔도 될 것 같아요~ 저희 매장 일이니까 저희가 알아서 할게요~
그 손님: 아이고 그래도 이렇게 바쁜데 내가 좀 더 도와줄게요~ 돈 달라고 할까봐 그래요?
쓰니: 하핳 아니요! 괜찮아요! 그냥 쉬세요~ (손님 밀어서 자리에 앉힘) 이제 안 도와주셔도 됩니당! 감사해요~

나 맹세코 짜증 안 냈어 진심으로

1개월 전
익인8
근데 다른 손님들 보는 상황이면 사장은 그냥 혼내는척이라도 해야 돼 너도 바쁠 때라 예민한 건 이해하지만 쌍욕이나 인격적으로 까내린거 아니면 무단퇴사는 좀 어린 판단이라고 생각함
1개월 전
익인9
사장이 진짜 멍.청하네 .. 2년이나 했고 바쁠때 혼자 홀 돌리는 알바가 흔한줄 아나ㅋㅋ 왜 저렇게까지 대응했지
1개월 전
익인9
근데 사장 전화는 받고 쓰니도 할말 다 하고 마무리는 제대로 잘하고 관두는걸 추천해..
1개월 전
글쓴이
저 윗댓 보다가 느낀 건데 나도 지금 너무 스트레스 받고 이 일로 아침부터 지금까지 울고 있고 전화 받으면 감정적으로 대답할 확률 높아서 내일 직접 가서 말씀 드리고 확실하게 그만두려고. 알바 진짜 많이 해봤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관두는 건 첨이다 나도..
1개월 전
익인9
응응 마무리 제대로 하라는건 나중에 니가 찝찝할까봐.. 고생했어 속상할만해
1개월 전
익인10
사장이 너무함 ㅋㅋㅋ 2년넘게 근무하는 알바가 흔하지도 않은데 왜저렇게 말했지 쓰니 대댓글보니까 단골손님한테 짜증낸 것도 아니구만
1개월 전
익인11
그런곳에 예의 차릴필요없음 잘했어
1개월 전
익인12
사장 미쳤나…
1개월 전
익인12
그냥 알바 그만두겠다고, 급여만 보내달라고 문자해버려… 손님 위한다고 그랬는지 몰라도 직원 함부로 대하는 업주들 망해야됨
1개월 전
익인13
애초에 소리지르는거 자체가 나같아도 안나감
1개월 전
익인13
솔까 여기서 익이 아쉽나 사장이 아쉽나ㅋㅋㅋ 2년동안 일해줄 알바 구하기도 힘들텐데
1개월 전
익인14
나가지마 나같아도 짱나서 안나감 2년이나 한 알바한테 저러노
1개월 전
익인15
퇴사해버려~~!
직원이 손님 호의 좋게 거절한 건 안 괜찮고...
손님들 다 들리게 직원한테 소리치고 면박주는 건 괜찮은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한 사장인 거 같음

1개월 전
익인16
빨리 다른 알바 구하고 있어
사장 입장에서 쓰니가 말한 게 좀 그랬으면 퇴근하기 전에 둘이 있을 때만 말하던가 손님도 다 있는데 소리를 지르는 건;

1개월 전
익인17
사장이 좀 바보네 나같으면 손님 기분 안 좋아보이니까 앞에서는 좀 혼내는 척 하더라도 뒤에 가서 미안하다 손님 기분 안 좋아보여서 그랬다 오늘 너무 수고했다고 달래줄텐데
1개월 전
글쓴이
사장이 익인 같은 생각 가졌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끝까지 미안하다 소리 안 하고 주방 먼저 마감하더니 나보고 알아서 마감하고 가라고 키 주고 집에 가더라ㅎ... 2년 부질 없다 진심으로...
1개월 전
익인18
사장 왜그러냐 그만할 때 된듯
1개월 전
익인20
손님딴에는 바빠보여서 도와주고싶었는데 쓰니가 너무 딱잘라버려서 좀 무안했던듯.. 쓰니 맘은 이해되는데 손님의 호의를 무시하는게 되버릴수도있거든 손님들중에 그냥 좀 있었으면 좋겠는데 오지랖태평양인 사람들이 있긴함..
이게 내 입장에선 친절해도 듣는사람은 안그럴수있어 그냥 첨에만 아 제가할게요~ 두셔도되요 하고 뒤에 그래도 계속 치우면 짜증나도 그냥 놔뒀어야함
사장도 바빠서 예민해져있는상황+손님도 뭔가 좀 싸한분위기고 이러니까 순간적으로 그렇게 대처한것같은데..
근데 이걸로 무단퇴사는하지마...진심 이래버리면 쓰니도 결국 자기감정 못이겨서 결과적으론 욕먹을짓하는거임ㅠ 그때 이런상황이었는데 사장님이 손님들앞에서 그렇게하셔서 속상했다. 그래서 더 일하려고해도 그때 그 기분이 계속생각나서 오늘출근안했다 이렇게한건죄송하다 그만두겠다 이런식으로 마무리잘하고나와. 사람인연이란게 언제어떻게될지몰라 지금은 속상한감정이 앞서서 이성적인판단이 안되서 그만두고 그사람안보면 그만이다 생각할지몰라도 세상많이좁아..
여기댓글들에 예의차릴필요없다 그냥 나와라 이건 진짜아님 사장이 아니라 쓰니본인을 위해서라도 이건아냐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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