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21살 남친 23살 둘다 대학생인데 남친은 집이 쫌 가난해..뭔가 훈훈한 찐따 느낌이라 내가 옷도 사주고 안경도 뿔테로 바꿔주고 하니까 진짜 뭐 하나 해주면 확확 잘생겨지는거야..남친은 괜찮다 그러고..음료수 하나까지 고맙단 말보단 다음부턴 사주지 말라는 말만 하고 내가 사줘야 하는데 미안하다는 말만 함..남친이 군대에서 다쳐서 적금 병원비로 대부분 날린걸로 알고 있고 또 검소하고 돈 모으는 스타일이거든..난 있으면 다 쓰고 부족하면 도 달라 그러고..나보단 남친이 철들었지..내가 내옷 사려고 쇼핑 갔다가 남친이 신으면 진짜 찰떡일 것 같은 신발 세일해서 그냥 10만원 중반대인거 하나 사서 줬는데 남친이 진짜 다음부터 사주지 말라길래 난 당연히 예의상 하는 말인줄 알았어..남친이 내가 사준옷 입으면 뿌듯하고 그랬는데 남친이 그런 것 들 부담된다고 헤어지재..내가 진짜 그게 스트레스인 줄 몰랐다고 이제 안사준다 그랬는데 그래도 그냥 헤어지재 다른이유 있냐고 하니까 그런건 없다 그러구..진짜 너무 우울함 지금.. 진짜 죽고싶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