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자신 없어 내가 낳은 애 제대로 잘 책임지고 키울 자신 없음
반려동물 들이는 것도 엄청 신중하게 생각하고 들여야 하는데 내가 내 배로 낳는 자식도 엄청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거 아님?
난 내 몸 하나 건사하는 것도 힘들어 결혼이라는 것도 상상이 안 가는 이유 중 하나가 내 인생에 타인이 들어온다는 게 아직 상상이 안 됨
우리 언니가 곧 결혼하는데 그것도 지금 솔직히 기분 이상하거든 우리 가족에 타인이 들어온다는 거
근데 언니 결혼이니까 거기에 대고 내가 뭐라 말은 당연히 안 하지 언니 인생이니까
여튼 그 정도로 내 인생에 타인이 들어온다는 거 자체가 어색한데 내가 평생 책임져야 하는 아이를 낳는다? 절대 못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