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내가 너무 안쓰럽고 바보같고 한심해

상대는 나 잊고 잘 지낼텐데 나는 몇날며칠 밥도 안먹고

잠도 못자고 일상생활 하나도 못하면서 이성사랑방에서 계속 떠돌고 염탐하는 내가 너무 한심하고 바보같아

걔가 뭐라고 이렇게 못 놓는 내가 아파하는 내가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 머리로는 아는데 마음이 안따라줘 너무 힘들어

[둥이1]

상대도 잘 지내진 않겠지

[글쓴둥이]

걔는 일이 너무 바빠서 내 생각도 안날거야.. 후회도 없을거야 딱 내 반만큼만 아팠음 좋겠어

[둥이1]

아픔을 잊으려고 바쁘게 지내는걸수도. 상대맘은 아무도 몰라..

[글쓴둥이]

ㅜㅜㅠ나 없어서 홀가분하지않을까 미안해 위로가 안먹혀서 ㅇ미안해둥아

[둥이2]

언능 밥부터 머거

[글쓴둥이]

ㅜㅜㅜㅠ밥이 안넘어가 둥아… 미쳐버릴거같아

[둥이2]

ㅜㅠ 안돼 살빠져 1g도 소중해

[글쓴둥이]

나 6키로 빠졌다? 진짜 바보같지 엄마아빠가 속상해하는데 진짜 너무 미안해 속상하게 안하고싶은데ㅣ

[둥이2]

헐 너무 많이 빠졌는데

[글쓴둥이]

2에게
ㅜㅜ진짜 나 너무 한심해.. 걔가 뭐라고

[둥이2]

글쓴이에게
시간이 약이야ㅠㅠ

[글쓴둥이]

2에게
고마워 둥아.. 위로해줘서 고마워

[둥이3]

시간이 약~~
나도 헤어지고 처음 두달은 이성사랑방 지박령급이었어ㅋㅋㅋㅋㅋ 아직도 좀 슬프지만 점점 덤덤해져간다
참지말고 마음껏 슬퍼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해

[글쓴둥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이구나아 근데 그 과정이 너무너무너무 힘들어서 미쳐버릴거같아 둥이는 두달동안 아팠구나 나는 이제 2주거든 하루 괜찮다가 하루 또 울고 갑자기 기분 안좋고 나도 나를 모르겠어

[둥이3]

한동안 괜찮아진 것 같다가 후폭풍 오고 눈물 줄줄 나오고 그랬어ㅋㅋㅋㅋ
최근에 여친 생긴 거 보고 다시 이별 1일차로 돌아갔다가 멘탈 다잡는 중이고...
감정 억누르지 말고 그렇다고 너무 슬픔에 파묻혀 지내지도 말고 일상 생활 하다보면 잊히더라

머리로는 내가 더 아까운데? 이렇게까지 힘들어할 이유 없는데? 생각해도 마음은 그동안의 시간, 추억 때문에 정리하기가 힘들다는 걸 인정하기로 했어

[글쓴둥이]

아아 여친 생긴거 어떻게 봤어.. 진짜 상상만했는데 가슴 찢어진다 정말로 나는 나랑 있던 추억들 정리한거만 봐도 심장 떨어지고 숨이 막히는데 여자친구는 정말..

둥이 정말 많이 아파하면서 많이 단단해졌구나 부럽고 멋있어 나도 그런 날이 왔음좋겠다

[둥이3]

카톡 사진 바꿨더라고...ㅎㅎ
헤어졌다는 사실 받아들이고 잘 살고 있었는데 그 사진 보니 내가 아닌 다른 상대를 만난다는 부분은 상당히 충격이라 (내 기준에선 금방이라고 느낄 기간이었기도 하고) 멘탈 무너졌다가 이제 정말 남이구나 인정하고 미련 버리려고...

단단해졌다기엔 아직도 걔가 꿈에 나온다?ㅋㅋㅋㅋ 그래도 내 이런 감정까지도 인정하니까 좀 나은듯

[글쓴둥이]

3에게
내 기준도 두달이면 너무 빨라 최소 50년있다 연애해야해 흥

단단해진게 아니고 무뎌진거구나 미안해 나는 아직 내 감정 이해 못하겠어 둥이처럼 인정해볼려고 노력해봐야지

[둥이3]

글쓴이에게
특히 나랑 사귈 때 가입한 동호회에서 여자 만난 것 같아서 다 좀 그렇더라구ㅎㅎ 바람도 아니고 환승도 아니란걸 알지만 참.....^^

난 다른 사람이 번호 물어봤어도 당연히 안 알려줬는데 넌 참 쉽구나, 언제든지 나는 다른 여자로 대체될 수 있었던거구나 현타와서 멘탈이 더 무너졌던 것 같아ㅋㅋㅋ

[글쓴둥이]

3에게
아 더 기분 나쁠거같아 진짜 나도 상대방 생각해서 그런 기간 갖는거가 맞다고 생각하는데 안그런 사람들은 너무해..
물론 그들 입장에서 헤어진 사람의 기분을 고려하진 않겠지만.. 나도 살짝 거슬리는 부분이 있는데 아니길 바라고 있고 한편으로는 최악을 먼저 생각해야 나중에 덜 아플까 덜 상처받을까 하고 상상해보기도 했다가 현타와서 멈추고 그래.. 많이 힘들겠다 둥아

[둥이4]

나도 오늘 헤어져서.. 아무것도 안 잡히고 결국 여기서 이별글들만 보는 것 같아ㅠ

[글쓴둥이]

ㅜㅜㅜㅜㅜ오늘 헤어졌구나 마음 마니 착잡하고 아플거같아

[둥이5]

딱 이틀전 내모습이라 마음아프다 진짜 잠도 못자고 못먹고 폐인생활한거….둥아 근데 상대도 너정도는 아니더라도 힘들어하더라 너가 사랑많이 줬으면 그 사랑 믿어봐 그리고 최대한 잊어보자 난 진짜 많이 울어도 보고 욕도 많이하고 사진도 정리하니까 점점 잊어지더라 진짜 그 고통이 뭔지 알아서 마음 아파….

[글쓴둥이]

사실 내 상황때문에 마지막에 신경 많이 못 써줘서 떠났나싶기도 해서 더 자책하게 돼 사랑 믿었다가 또 상처받을까봐 너무 무섭고.. 이젠 내가 어떻게 하고싶은건지도 모르겠어ㅠ 둥아 위러해줘서 고마워 둥이라도 오늘은 조금 덜 아파서 다행이다

[둥이6]

충분히 힘들어해야해 억누르면 안돼 힘들어도돼

[글쓴둥이]

둥아…나도 충분히 아프면 덜 아픈날이 오겠지??

[둥이6]

응 쓰나 당연해
나도 헤어지고 이제 3개월 다 되어가는데 9월 초까지는 정말 매일같이 울고 잠도 잘 못자서 약도 처방받고 정말 많이 힘들었어 그땐 나도 쓰니처럼 괜찮아질수있을까,그만 힘들고싶다 라는 생각도 들고 그냥 머리속에 재회하고싶다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던거같아
그런데 이별을 받아들이고 상대방 말고 나만 생각하다보니까 괜찮아졌어
물론 지금도 연락왔음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긴해서 괴롭긴해.. ㅋㅋㅋㅋㅋ
아직 헤어진지 2주밖에 안돼서 충분히 힘들만해 괜찮아지는날은 분명히 온다
그게 재회가 됐든 완전한 이별이 됐든 너가 성장할수있는 좋은 거름이 될거야
충분히 아파하고 힘들어해
대신 하루에 한번은 오직 너를 위해서 맛있는 밥을 먹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예쁜 사진도 찍고
일주일에 한번은 쇼핑도 하고 운동도하면서 시간을 보내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