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우려면 나 사는 곳 1층에 흡연하는 곳 있어서 거기 가서 피우는데 요즘 진짜 계속 앞집 사람이랑 마주치거든
난 보통 누가 나가는 소리 들리면 뭔가 불편해서 좀 기다렸다가 나가는 편인데 앞집은 나 나가면 뭐 맞춘 것처럼 같이 나와서 같이 엘베 타고 흡연 구역까지 가거든 이게 한두번이면 걍 우연이겠거니 하는데 2주 내내 이럼...
시간을 정해서 피우는 것도 아니고 텀도 일정하지가 않은데 계에에에속 마주쳐
그리고 결정적으로 찜찜한 이유가 ㅜ 흡연하는 곳 바로 옆에 우편함이 있는데 내가 다 피우고 문 열고 들어가려다 보니까 담배 피우다 말고 갑자기 우편함을 뒤적거리는데 그 사람 호실 우편함이 아니라 내 호실 우편함을 보고 있었음
이건 내 착각이 아닌 게 그 사람 우편함이 내 우편함 바로 옆인데 그 사람 우편함엔 우편물이 있고 내 건 없었거든 근데 빈 우편함 열어보고 손 넣어서 휘적거리는 걸 봄
뭔가 별거 아닐 것 같으면서도 그냥 계속 혼자 찝찝해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