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가 병원에 가서 직접 진단을 받은 병명은 남들도 다 있는 상당히 흔한 다낭성 난소 증후군과 설사형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게 좀 많이 심해)
그리고 고프로락틴 혈증으로 치료를 받고있어.
몸이 안좋으니까 생활패턴도 건강하게 유지하고있는데..(하루 7시간 수면, 영양제, 식단, 걷기운동)
몇년째 자꾸 몸이 이상해서..
피검사도 해보고 내시경도 했는데 다 가벼운 증상들일 뿐 심한 건강상 문제는 없대.
증상들을 나열해보자면
1. 몸에 힘이 없어; 뭐가 하기싫어서 꾀부리는게 아니라, 하고싶고 오히려 열정이 강한데
1시간도 못잔것처럼 온몸에 기운이 없달까.... 사람들하고 앉아서 대화만해도 숨이 헉헉 차.
2. 목 뒤~ 뒤통수가 쎄한 느낌이 들고 추위를 자주 타. 온몸에 자꾸 소름이 돋는데 소름이 돋으면서 식은땀때문에 몸이 다 젖어.
3. 뭘 먹어도 소화가 안되고, 위액이 역류하고 멀미하는것 처럼 울렁거려. 실제로 토하진 않고..
이건 최근에 경구피임약을(처방약) 먹고 있어서 그런것 같기도하고...
위내시경 상 가벼운 위염과 식도염은 있는데, 이정도는 아닐거래. 요즘들어 더 심해져서 유동식만 먹고있어..
4. 허기가 자주 져서 뭔가를 먹으면, 3번 처럼 소화가안되기도 안되는데 힘이 더빠져. 막 주저앉을 것 같고..
난 사실 타고나길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인데
고등학교때 집안이 말도 안나올 정도로 어려워졌었고, 이에 더해서 친구관계+입시로 스트레스를 극도로 받았었어.
일주일 중에 일주일을 내리 설사로 고생하고 속쓰려서 새벽에 잠도 못자고..
그러면서 과호흡을 여러번 겪었고, 과민성대장증후군이 너무 심각해져서 밖에 나가는데에 공포가 생겨서
대학 입학 후 2년을 코로나시절도 겹쳤겠다 집에서 거의 안나가고 생활했었거든.....
스트레스로 인해 위 증상들을 겪는걸까 싶기도하고
아님 내 몸에 내가 모르는 어떤 병이 있는걸까?
다른 친구들처럼 활기차게 여행도 다니고싶은데
난 학교 왔다갔다하는거만으로도 버겁고, 쓰러질것 같고
동네 산책도 솔직히 나한테는 엄청난 운동이야..
어떤 병원에 가야 저 증상들을 이해해줄까..?
피검사도 다 정상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