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인생 망했을때
너무 억울하지만 그냥 받아들였어야했는데
쇠퇴기가 오는걸 인정 못하고 남들이랑 똑같아지겠다고
분질러진 다리로 걷고 뛰고 다 하다가
뭐하나 똑바로 한것도없고 다 망하고 망하고 망하고
정신병 심하게 와서 미처버리고
그렇게 20대 다 망가뜨리고나서야 자포자기했는데
처음부터 자포자기했으면 됐을텐데 내가 인정을 못해서 시간만 다 버리고 돈버리고 어디 일반회사 다니기에도 나이가 너무 많아
일반적인 일은 못하고 아줌마들이 하는일 틈바구니 껴서 일하는중인데
솔직히 현타 제대로 와
근데 부모는 내가 그렇게 애쓸때는 방해만하다가
나 이상해진게 표면으로 드러나고 자포자기하니까
도저히 그게 인정이 안되나봐
지금이라도 남들처럼 회사 다니고 남들처럼 결혼도하고 애도 낳으라는데
진짜 속터지는 소리만 저렇게 하고있어
남들처럼 살아오지를 못했는데 무슨 남들처럼이야
내가 남들처럼 살수있는데 마치 일부러 이렇게 살고있다는듯이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