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특이한 익들 있니 개명했어?

나 이름 특이해서 놀림 심하게 받은 건 아니지만 좀 받기도 하고 어느정도 수준이냐면 새학년 올라가면 담임들이 내 이름 미리 보고 누구일지 궁금했다고 하거나 어떤 선생님은 내 이름으로 수업 중에 칠판에 그림그리면서 본인 사담함... 그걸 떠나서 되게 잊혀질 권리가 없다 생각해서 성인 돼서 개명했는데 23년을 그 이름으로 살았으니 요즘은 또 다시 돌아갈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걍 개명한채로 사는게 나을까 지금이름은 평범함

[익인1]

나도 이름만으로 날 특정할 수 있을 만큼 특이했는데, 난 바뀐 이름이 너무 좋아. 이젠 내 이름 아무리 검색해봐도 나 못찾는게 넘 좋더라. 튀거나 눈에 띄면 대부분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한국에서, 정치인이나 인플루언서를 할 계획이 아니라면 이름은 평범한 게 좋지 않을까 싶어.

[익인1]

하루아침에 이름 바뀌니까 어색한 점이 참 많을텐데... 지나다보면 지금 이름으로 처음부터 살았으면 얼마나 편했을까 싶을거야 ㅠㅠ 돌아가는 건 한 10년 뒤에 생각해도 좋을 것 같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