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25살까지 모쏠이었고 지금 남편 소개팅 앱으로 만났거든
그전에 3-4명정도 만나봤었는데 별로였어서 아 그냥 남자 만나지말까, 생각하다가
남편이 장문으로 써서 메세지를 보낸거야. 다른 사람들은 그냥 안녕하세요 ㅎ 이렇게 보내는데
이사람까지만 만나보고 더 만나지말자 했었고 세번째 데이트때 분위기 좋았는데
그때 딱 느낌이 온거야 이 사람이랑은 오래가겠다. 그래서 내 얘기 진솔하게 하고 그랬는데,
결국 결혼까지 해서 지금 신혼 잘 즐기고 있다 ㅋㅋㅋㅋㅋ 이런거보면 되게 신기해
사람 느낌이라는게 은근히 무섭다
남편도 내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보낸거였고... 그뒤엔 앱지우려고 했다고 그러더라구
소개팅앱 안좋게 보는 시선들도 많고 나도 거기에 동의하지만 ㅋㅋ (거기서 만난게 너무 신기해)
서로 좋은 사람만났다고 생각하고 우리는 너무 만족해 다만 아쉬운건
거기서 만나서 결혼하면 하와이 신혼여행권 주는데 둘 다 앱을 지워서 데이터가 없다는거야 쥬륵
그게 너무 아쉬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