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사업을 여러번 말아먹으셨어
할머니 돈까지 다 가져다 쓰고.. 그래서 집이 많이.. 진짜 많이라고 말하지도 못할 정도로 망했어.. 나 재수생인데 돈 없어서 독재중이거든
근데 시도때도 없이 공부하는데 내 방에 들어와서 힘든거 돈얘기하고 밥 먹을때도 얘기하고 하루종일 나한테는 힘든 얘기 다하면서 막내동생 걱정만해.. 동생 멘탈 걱정된다고 ㅋㅋㅋㅋ
막내동생은 초등학교 6학년인데 학원도 3개나 다니는데 학원 하나 끊었다고 미안하다고 말하고.. 난 책 하나도 눈치보면서 사는데.. 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한다
난 힘든 얘기 5년째 들어주고 혼자 공부하고 동생 공부까지 봐주고 집에서 집안일도 나한테 시키면서 안미안한가봐..
내가 저번에 펑펑 울면서 나도 집 일도 불안하고 잠도 잘 못자고 수능도 다가오니까 힘들다고 했는데 엄마가 지금 너 일 들어줄 형편까지 안된다고 하더라..
나 진짜 왜 살아야 하는지도 모르겠어 그만하고 싶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