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 이전에도 애인이랑 헤어젔을 때 나한테 여우짓 하고 들이댔던거 난 기억하거든.
물론 그 당시엔 서로 거의 모르는 사이였고 나도 유쾌한 기억은 아니기에 기억 안난다고 덮고 넘어갔지.
시간 지나면서 절친해졌고 이젠 가족보다 더 자주보고 가깝고 말투부터 취항까지 다 닮아버리고 진심으로 나도 동생 챙겨주고 동생도 나랑 뭐든지 같이하려고 내 주변에 꼭 붙어다니거든.
근데 그런거 차치하고 요즘 또 애인이랑 사이 안좋은 낌새가 보이네.
보고싶어하네 얘가. 내가 다른 애들이랑 같이 보자 말하려고 무심코 꺼낸
우리 내일~ 이말에 기대하다 둘이보는게 아닌걸 알고선 실망하고 삐지고 토라지는데 이런 모습 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