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DM할땐 선 긋는 느낌 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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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주위에 아무도 없는 환경에서 둘이서만 대화하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웃음기를 약간 주체를 못하는 느낌에다가

얼굴에 점점 홍조 올라오면서 사람이 고장나버려

이쪽 의식하는 느낌도 들고

호감인지, 아니면 고장 나는건 그냥 어색해서 부끄러울 뿐인거고 선 긋는게 맞는건지

잇팁 여자 너무 어렵다.

[익인1]

조아하는 거야

[글쓴이]

좋아하면 질문한다던데 질문도 안하고 말이 없어 물어보는거 대답만 하고
표정이랑 분위기랑 이런건 정황증거일 뿐이라서 확신을 못 갖겠네

[익인1]

조아하면 굳어서 그래😩

[글쓴이]

그럼 어떻게 해야 해? 그냥 꾸준히 계속 챙겨주고 가끔 말걸고 해? 부담스럽게 만나자고 하고 이런건 하지 말고?

[익인1]

말 자주 걸면 편해져 그리고 만나자해

[글쓴이]

집순이라 그런지 취미도 특별히 없다 하고, 누워서 유튜브 본다 이러길래 뭐 재밌는거 있냐고 어제는 뭐 봤냐고 하니까 '그냥 뭐... 특별한건 없어요' 이러면서 디테일한건 뭉개버리고 갑자기 입 닫더라고. 표정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뭐 더 얘기하기 싫은가보다 하고 더 안물어봤거든. 이거도 선 긋는 게 아니고 뚝딱이야?

[익인1]

응…뚝딱이야..

[글쓴이]

자꾸 뚝뚝 끊기니까 이젠 슬슬 뭔 얘기로 말을 걸어야될지도 모르겠는데... 나도 화술이 썩 좋진 않아서...
산 넘어 산이구나

[익인1]

글쓴이에게
어색함만 플리먄 괜찮을 거야

[글쓴이]

1에게
같은 회사 사람이라서, 남의 시선 안 받고 둘만의 사적인 대화를 할 수 있는 순간이 그리 많이 없는데 그게 가능할지 모르겠네... 암튼 쉽진 않겠다
조언 고마워!!

[익인2]

나도 잇팁에다가 본문 같은 편인데 그거 일단 사적인건 얘기하기 싫은거고… 걍 갈팡질팡 중인듯? 너가 그렇게까지 좋은건 아닌데 나쁘진 않고 같이 있으면 재밌는데 또 같이 없을 땐 굳이 찾고 싶진 않고

[글쓴이]

그냥 마음 비워야겠다. 괜히 애써서 뭐 더 하려고 해봤자 힘만 빼고 마이너스될거 같으니 걍 적당히 하던대로 해야지. 진짜 호감이면 무슨 변화를 보이겠지 아님 마는거고...

[익인2]

마음 비우고 기대하면 안됨 ㅇㅇ.. 걍 진짜 좋으면 계속 직진해야 함 그럼 결과 나옴 나쁘지 않으면 받아줄거고 싫으면 바로 피함

[익인3]

만나자고는 해봤어?? 본문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운게 내 친구 극잇팁인데 좋아하는 사람이랑 연락한거 봤는데 엄청 선긋더라.. 자기는 그게 선긋는건줄 몰랐대 걍 성격인듯 모솔이라서 더 그런걸수도 있지만

[글쓴이]

평소 대화도 뚝뚝 끊기고 DM도 선 긋는데 어떻게 만나자고 해 ㅋㅋㅋ 얘기 안 꺼내봤어

[익인3]

아 그정도로 선 그어..? 그럼 쉽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