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정 순조롭게 끝나고 마지막에 길을 좀 헤매서 밥을 늦게 먹었거든 근데 그때 엄마가 배고파서 짜증났는지 다음부터는 친구들이랑 가라고 하더라,, 그말이 너무 속상해서 지금까지 눈물이 안멈춤
성인되고 친구들이랑만 해외여행 간게 너무 마음에 걸려서 올해 취업하고 내가 많이 내서 여행온거거든. 3박4일중 오고가는 날 제외하고 하루는 자유로, 하루는 가이드랑 같이 다니도록 해서 괜찮을줄 알았자.. 근데 사람도 많고 비가 계속 와서 생각보다 많이걷고 기다리고 치였어.
또 내가 여행에서 좋아하는 것들을 엄마는 너무 시큰둥해 하고, 그 하루 투어하면서 쉴틈없이 관광지 발도장 찍는걸 더 좋아하더라.. 낯선곳에서 여유롭게 돌아다니는게 나한테는 설레는 일인데 엄마한테는 그냥 불안하고 피곤한 일이었던거야..
둘이 같이 가본적이 없으니 몰랐지 그냥 패키지로 갈걸 너무 후회되고 미안하면서도 그래도 내가 많이 노력했는데 대놓고 그렇게 다음부턴 나랑 여행안가겠다고 말하는게 너무 속상하기도 하면서도 눈물만 난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