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내 영정사진 보는 꿈꿨다는데 너네 같으면 어떻게 할래

엄마가 내 영정사진 나오는 꿈을 꿨다고 느낌이 너무 안 좋다고 하는데, 엄마 꿈이 잘 맞는 편이긴 하거든. 근데 해몽은 길몽으로 나오더라고...? 해몽이 맞는 걸까 엄마의 느낌이 맞는 걸까

나 요즘 사진 찍는 거 취미로 삼고 있는데 저거 때문에 느낌 안 좋다고 하지 말래 아니 사진이랑 죽는 거랑 무슨 상관인데... 난 너무 하고 싶은 취민데 신경쓰여서 고민됨 ㅠ

[익인1]

느낌 무조건

[글쓴이]

그냥 느낌적으로 그게 사진이랑 관련 있다고 생각했다는데 그것도 믿는 게 좋을까

[익인2]

어우.. 당분간 조심해야지

[글쓴이]

그니까... 무서워 하... 예약돼있는 게 한바가지인데 돈 안 내고 무페이로 촬영하기로 한 것도 있어서 뭐라 얘기해야할지... ㅠ

[익인3]

취미 정도면 그냥 안하고 사릴듯

[글쓴이]

나 우울증인데 이거 때문에 나아지고 있을 정도였어서... 사려야겠지

[익인4]

당분간은 조심하는게 좋을 것 같아!

[글쓴이]

웅 고마워 ㅠㅠ

[익인4]

쓰니 입장에서는 당장은 이게 왜? 아니 왜? 할 수도 있지만 어머님 꿈이 잘 맞는다고 하니까 조심하면 더 좋을 것 같아서 나도 조심스럽게 얘기를 더 해봐🥺 사진이 어렵다면 내일 먹고 싶은 음식이 있어?

[글쓴이]

웅 나도 신경쓰여서 못 다닐 것 같아... ㅎ... 샤브샤브 먹으려고... 고마워 다정하게 얘기해줘서 ㅠㅠ

[익인4]

샤브샤브 진짜 맛있지! 나는 고기 엄청 넣구 거기에 팽이버섯이랑 알배추 많이 넣으면 더 맛있더라구🥰 쓰니두 너무너무 다정해🫶 윗 댓글 보니까 우울증이라는게 쉽게 극복되지 않은데 좋은 취미를 가진게 진짜 너무너무 다행이야 그렇지만 당분간은 나랑 맛있는 음식 공유해줄래?☺️

[글쓴이]

좋은 취미지만 이제 못하게 생긴... ㅠㅠ 나 한참 펑펑 울다가 겨우 그쳤는데 익인이 너무 다정해서 또 눈물나 ㅠㅠㅠㅠ 너무 고마워

[익인4]

극복하려고 그만큼 노력하며 발버둥친거라서 쓰니가 더 아쉽게 느껴질 수 있겠다고 느껴졌거든! 울고 싶을땐 펑펑 울어 소리내서 울지 않아도 돼 괜찮아 그냥 다 울고 조금이라도 털어내기를 바랄게! 나도 똑같진 않지만 비슷하게 아팠거든!

[글쓴이]

익인이 다정함 유죄... 익인이는 지금은 괜찮아?

[익인4]

사실대로 말하자면 전혀 괜찮지 않은데 그래도 삶의 목표 같은걸 만들려고 노력중이야! 진짜 사소하게 지나칠 수 있는 섬유유연제부터 내가 좋아하는 향을 찾으려고 한다는거?☺️ 쓰니 너두 나한테 계속 답해주는 걸 보면 정말 너무너무 다정해!

[글쓴이]

아고 ㅠㅠ 나도 익인이도 얼른 괜찮아지길!! 오늘 좋은 하루 보내 ㅎㅎ

[익인4]

오늘두 좋은 하루 보내🫶

[익인5]

취미면 안하고 몸 사리고 당분간 조심할듯

[글쓴이]

그게 좋겠지 ㅠㅠ 고마워

[익인6]

엄마 말씀 들을듯.... ㅠㅠ 당분간 집순이가 되자

[글쓴이]

웅 고마워 ㅠㅠ

[익인7]

난 사진찍는 일이 잘 되는 꿈이라 생각했는데 어머니 느낌이 안좋으셨으면 말씀들어야할듯 ㅜ

[글쓴이]

길몽이긴 하대... 근데 또 꿈에서 자식 영정사진을 봤는데 어떻게 느낌이 좋을 수 있나 싶기도 하고... ㅋㅋ... 일단 사리긴 하려고...

[익인7]

그건 그렇다 ㅜ 나도 아버지 어머니 영정사진 꿈에 나오기도 하고 꿈에서 돌아가시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그때마다 다 잘돼서 그 꿈도 그러려나 했는데 생각해보니 자식 영정사진이라니... 쉬자 ㅜㅜ

[글쓴이]

익인이도 그 꿈 꿨을 때 느낌이 안 좋았는지 물어봐도 돼? (사진 계속 찍으려고 물어보는 거 아니고 나도 찝찝해서 물어보는 거야 ㅠㅠ)

[익인7]

느낌이 안좋진 않았고 어렸을때 처음으로 죽는꿈이라는 걸 꿨을때 무지막지하게슬퍼서 엉엉 울었지 근데 가족이 잘됨 -> 꿈을 꿈-> 울었음 -> 잘됨 반복하니 이게 좋은꿈이구나 했음

근데 번외로 진짜 느낌이 쎄하고 안 좋고 소름끼치고 생각도 하기싫은 꿈을 꿔본적이 있거든? 난 꿈을 자주꾸기 때문에 꿈을 기억하고 싶어서 노트에 적는 편인데 그 꿈은 적지 않아서 기억도 안날정도임. 근데 그날 절친한 친구 가족분이 갑자기 돌아가셨어ㅜ 느낌 쎄한건 맞는거같아

[글쓴이]

7에게
그렇구나 ㅠㅠ 자세히 대답해줘서 고마워...

[익인8]

꿈은 꿈이야 !!!!!

[글쓴이]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엄마 꿈이 맞았던 걸 몇 번 봐왔어서 ㅠㅠ 마냥 무시하기가 그렇다 하...

[익인9]

그냥 어머니가 너 걱정되는 맘이 꿈으로 투영된거야 별거아님

[글쓴이]

그런 거였음 좋겠다 ㅠㅠ 고마워

[익인10]

엄마가 할머니가 꾸는 꿈은 무서울정도로 너무 잘맞아
혹시 모르니깐 조심해!!

[글쓴이]

웅 고마워... ㅠㅠ

[익인11]

평소에 생각하는게 꿈으로 나와더라구. 평소에 걱정하셨나봐. 너무 신경안써도될것같은디

[글쓴이]

나도 다른 사람 꿈이면 신경 안 쓸 텐데 엄마 꿈이 맞은 경우를 몇 번 봐왔어서 신경이 쓰이네 ㅠㅜ

[익인12]

복권 사자!!

[익인12]

내가 길몽이라고 생각하면 길몽이야

[글쓴이]

ㅋㅋㅋㅋ 귀여워 익인이 덕분에 웃었어 그러게 복권도 한 번 사봐야겠다!!!

[익인13]

어차피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되있음 걍 무시할듯

[글쓴이]

그 일어날 일이 내가 죽는 거라면 너무 무섭자너... ㅠㅠ 쉽게 무시가 안 되네

[익인13]

그럼 사려;

[글쓴이]

웅 그러려구

[익인13]

답정너누

[글쓴이]

13에게
글 올릴 땐 고민하고 있다가 익인이들 의견이 거의 이쪽이길래 마음을 굳혔을 뿐

[익인14]

엄마 말 들어서 나쁠거 없어

[글쓴이]

그치 ㅠㅠ 엄마 걱정시키기 싫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