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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 학원에서 친해진 남자애랑 친구처럼 연락하고 지냈는데
그 때 엄마가 그거 알고 그 남자애한테 전화해서 너 뭔데 내 딸이랑 연락하냐는 식으로
뭐라하고 내 딸이랑 연락하지말라해서 그 남자애랑 사이 멀어졌었고
엄마가 학원도 다른곳으로 옮겨 버렸음 그때 너무 창피하고 수치스러운 마음과 남자애한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동시에 들었었어
그리고 대학교 입학해서 같은 과 복학생 오빠랑 친해졌고 주위에서도 밀어줘서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었었어
집에는 철저히 비밀로 하고 사귀었고 서로 성격도 너무 잘 맞아서 2년동안 행복하게 연애하면서 지냈었어
그런데 엄마가 또 어떻게 알았는지 연애하는거 반대하더라고 나중에 취업하고 연애하라느니 그런 말도 안되는 말 해서
싫다고 반항했는데 엄마한테 말대꾸하냐면서 싸대기 3대나 맞음 그리고 엄마가 힘으로 내 핸드폰 뺏어서 애인한테 전화해서 고등학교 때마냥
내 딸이랑 연락하지말라고 어디 내 귀한 딸을 넘보냐는 식으로 막말했고 결국 복학생 애인이랑 헤어지게 되었음
애인은 그런 막말 들어서 화나고 욕 나올법도 한데 너가 그동안 집에서 고생이 많았겠다고 이번 일 때문에 나한테 너무 미안해하지말라고
애들한테 왜 헤어졌냐 말 나오면 우리가 성격적으로 안 맞아서 헤어졌다고 말 맞추자고 우리가 비록 헤어졌지만 같은 과에서 계속
얼굴보고 지내야하니까 서로 불편하게 지내지말자고 말해줘서 내가 더 미안했었고 지금도 한번씩 생각나는 사람임
복학생 애인이랑 헤어지고 나서는 연애생각 1도 안들었고 아무리 좋은사람과 연애해도 엄마는 절대 허락하지 않겠구나 생각부터 들더라
괜히 남의 집 귀한 아들 맘고생 시키고 상처주기 싫어서 아예 혼자살기로 마음 먹었음
취업하고나서도 주위에서 소개팅제안 들어오는거 다 거절하고 차단했어
지금 서른 다되가는데 엄마가 이젠 연애 안하냐고 왜 계속 혼자 지내냐고 하는게 기가차고 어이가 없더라
그래서 내가 엄마때문에 안하는거라고 고딩때 학원친구랑 대학교 때 복학생 애인한테 전화해서 막말하고
연락하지말라고 했던거 기억 안나냐고 엄마덕분에 연애 결혼 생각 싹 접었고
엄마같은 장모 나라도 싫을거 같은데 남자쪽은 오죽하겠냐고 앞으로 나한테 연애 안하냐 결혼 안하냐
그런 질문조차 하지말라고 연애나 결혼에 대해 한번 더 언급하면 아예 엄마랑 평생 안보고 지낼거고
그냥 부모없는 셈 치고 살테니까 그렇게 알라고 말하니까 엄마 아무말 못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