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만난지 2주째인데 돌아오긴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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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땐 너무 차가워서 상처고.. 전이랑 다른게 너무 느껴서 속상해.. 답장 느리고 원래 하나하나 다 말해줬는데 평일에 미용실 다녀온거 말 안했더라.. 머리 짧아졌길래 머리 잘랐냐고 물어보니까 미용실 다녀왔대.. 말투도 차가워 전에는 이름으로 불러줬는데 자꾸 너라고 하고..ㅠㅠ

근데 또 전이랑 똑같이 주말마다 만나고.. 챙겨줄건 챙겨주고 어젠 비싼 소고기도 사주고.. 오늘은 머리도 말려주고 그러는데 마음이 없는 건 아니겠지ㅠㅠ? 

그냥 내가 좀 기다려줘야겠지?

[익인1]

누가 붙잡은 거야?

[글쓴이]

내가ㅠㅜ 내가 잘못해서 헤어졌던거고 단호했던거 계속 붙잡아서 다시 만나… 헤어져있던 기간은 길진 않구..5일

[익인2]

기다려줘

[글쓴이]

그게 맞겠지..? 어제는 처음에 너무 어색하고 내가 눈치보고 그러고 스킨십도 없어서 그냥 한번 대화 해볼까 했는데 타이밍 못잡아서 얘기 못했거든.. 오늘 같이 있을 때 해보려고 했는데 오늘 데이트는 생각보다 잘해서 얘기를 못했어.. 얘기안하고 기다리는게 맞을까?

[익인2]

헤어진 기간이 얼마가 됐든 이별자체가 서로에게 큰 상처고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 ㅠㅠ
정말 최악은 니 남친이 너가 잡았다는걸 이용해서 갑을 관계로 굳히려고 각잡는거 일 수 도있고
잡아서 잡히긴 했는데 이게 맞나..?? 라는 혼란스러운 생각이 계속 들어서 예전처럼 못 지내는거일수도 있어
나는 항상 후자였어서 ..
느긋하게 기다려주는 모습에 감동 받고 돌아올수도 있어

[글쓴이]

얘기하면 상처받은거 너무 잘안다고 다시 만나는걸 선택해줘서 고맙다고 충분히 노력하고 있는거 아는데 마음 좀 더 열어주면 고마울 것 같다고 기다리겠다 이런식으로 얘기하려했거든.. 그럼 안하고 기다리는게 맞는거란거지?ㅠㅠ

[글쓴이]

갑을 관계를 굳히려는건 아닌 것 같아.. 나는 그냥 나한테 마음이 떠났나싶은데 또 챙겨주고 그래서 정인가 싶기도 하고 모르겠어서ㅜㅜ

[익인2]

냉정하게 말해줄게
이별통보 받고 잡은것 부터가
너무너무 이기적이야
심지어 니가 잘못한거라며
헤어지는게 무서워서,
이별하고 힘들것같아서
앞으로 잘하겠다 다신 실수하지않겠다 이런말로 붙잡는게
정말 이기적인행동같아
이별을 통보한 사람도 홧김에 하지않는 이상 힘든 결정이었을거야
그럼에도 자존심 다 버리고 붙잡는 니가 안쓰럽고 아직 사랑하는 마음이 여전히 남아 있으니까 한 큰 결심이라구 ㅜㅜ
근데 애정도가 식었다구 저렇게 보내면 나는 진짜 절레절레
얘는 끝까지 본인만 생각하는구나 생각할것같음
뭐때문에 저말을 하려는건데
딱 하나잖아
니가 불안하니까 ㅜㅠ
니가 붙잡아서 재회를 했으면 그정도는 감내해야해
예전이랑 똑같지 않다는거
이사람 마음이 변했을 수도 있다는걸 인정하고 받아드리라구 ㅠㅠ

[글쓴이]

2에게
하.. 둥이말 들으니까 확 정신이 들긴한다.. 사실 애인이 잘못했을때가 여러번 있어서 두번이나 내가 헤어지자했었고 4시간동안 무릎꿇고 붙잡고, 울고불고 붙잡아서 좋아하니까 맘약해져서 잡혔었거든.. 내가 저 맘을 너무 잘아니까.. 나는 같이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상대는 다를수도 있을 것 같네.. 고마워 둥아ㅜㅜ 나 꾹 참고 기다려볼게..!

[글쓴이]

2에게
익아 그럼 내가 애인을 대할때 전처럼 대하는게 좋을까? 애정표현도 똑같이 하고..? 어떻게 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