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고등학교 동창이었는데 거의 한마디도 안해봤거든
우리 이렇게 잘 맞았는데 왜 안친해졌을까, 술 진탕 먹고 재밌게 놀자, 자기는 자고 가도 괜찮으니까 많이 먹자, 앞으로 자주 놀자 이런 말 했으면서
만나자마자 태도 달라지고 질문도 거의 안하고 자기 쇼핑할 거 하고 나는 쇼핑하는 거 졸졸 따라다니고…
나에대해 궁금해 하는 것도 없고 나 있는데 다른 친구한테 전화 걸고
기차역까지 내가 데려다줬는데 기차 역에서 자기 신발 산 거 신발끈 넣으면서 한마디도 안하길래 나 그냥 갈게 하고 집 왔는데
너무 무례하고 나도 자존심 상하고…
내가 분위기 풀려고 “분위기 풀고 싶은데 뭐라 말해야할지 모르겠네” 라고 하니까 “분위기 풀 게 있나? 그냥 집에 가자” 이러더라고
둥들 같으면 이거 주선자 한테 말해?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