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의 이 관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비난할 생각 없어! 나도 성소수자야

1. 자신과 닮은 사람이라 좋아한다? 외형이나 성격이 자신과 닮아서 좋아한단 건데 일종의 자기애? 나르시스트의 변형같은 느낌 

또는 

2. 자신이 가지진 못한 걸 갖고 있어서 좋아한다 자신에게 외형이나 성격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갖고있어서 좋아한다

이 이론..? 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함 어느정도 맞을 수도있다 보는데 난 다는 아니겠지만!

[익인1]

동성애랑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오...

[익인2]

이건 이성애도 마천가지 아니야??

[익인5]

2

[익인3]

1은 실험으로 이미 증명된 얘기 아냐? 동성애에 국한되는 건 아닌듯

[글쓴이]

구렇구만 몰랐네

[익인4]

1은 자기애로 인해 성별까지 자신과 같은 사람을 좋아한다는 얘기 같은데,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 고대 아테네의 동성애도 나이 든 소피스트들이 자신과 학문적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자신이 가지지 못한 젊음(이건 2번이랑 연결될 수도 있겠다)을 가진 소년들을 사랑한 현상으로 분석되는 것처럼 자기애가 강해 자신과 다른 성별은 배척하는 거라는 가설은 흥미롭기는 한 것 같아.
다만 이걸 증명하기가 너무 까다롭지 않을까? 실제로 동성애자들이 이성애자에 비해 자기애가 유의미하게 높다고 해도 오염변인이 너무 많은 것 같아. 애초에 현재 사회에서 배척되는 동성애를 스스로 받아들이고 살아간다는 것부터 어쩌면 그만큼 자기확신과 자기애가 강하다는 말이니까.
물론 실제로 그렇다는 게 아니라 이런 관점도 가능할 것 같기는 하다.. 정도로..

[글쓴이]

본문 보다 긴 댓글 고마워!! 처음들어보는 얘기도 많고 철학적인 얘기도 많네 이쪽 지식이 많은 거 같아 보여서 혹시 익은 개인적인 생각으로 동성애가 왜 유발? 생긴다고 생각해? 요즘 성정체성 부정하다 인정해서 이쪽으로 생각도 많고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

[익인4]

나도 주워들은 게 다라 정확한 나만의 생각이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동성애 친화적인 환경적 요인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가장 큰 요인은 유전자 아닐까?? 유전자라고 하면 부모에게 받은 것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사실 열성/우성 유전자로 인해 부모에게서 발현되지 않은 특질들도 있고 또 변이도 있으니까 포괄적인 관점에서 어떤 이유이든 성정체성이나 성지향성은 유전자에 각인된 결과라고 생각해. 성 뿐만 아니라 입맛이나 성격, 기호 등 모든 것이 유전자의 영향이 가장 크니까.
환경적으로는 어떤 계기에 의해 동성에 대한 사랑이 강화되게 된 걸 수도 있지만, 이렇게 말하면 동성애를 변화시킬 수 있는 무언가로 바라보는 걸로 느껴질까봐 조금 조심스럽기는 해..
어쨌든 나는 환경적이든 유전적이든 성정체성이 나를 구성하는, 나와는 뗄 수 없는 요소임은 분명하다고 생각해. 그런 의미에서 만약 자신이 왜 이럴까? 라는 혼란을 겪고 있다면, 내가 왜 당근을 좋아하지?라는 생각으로 혼란을 겪지 않듯 고요하게 받아들이고 넘어가길 바라고, 쓰니는 그런 혼란이 아니라 호기심과 탐구를 위한 질문인 것 같아서 나의 생각을 조금은 가감없이 적어보았어.. 혹시 상처가 되었으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