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여행간다고 하면 뒷 말나올 것 같아서 그냥 가족끼리 여행간다고 말했음
오늘 복귀했는데
차장이 아침부터 자꾸 여행사진 보여달라고 괴롭히는거야
짜증나는데 말 길어질 것 같아서 풍경이랑 음식사진 몇 개 보여줬더니
왜 가족사진끼리 찍은 사진 없냐면서 갑자기 폰 잡아채서 맘대로 갤러리 휙휙 넘겨보는거
내가 뭐하시는거냐고 주세요 하고 폰 뺏으려고하니까
몸 뒤로 기울여서 사진 더 휙휙 넘김
그러다가 남자친구랑 찍은 사진 봤는지
내 이럴 줄 알았다면서
요즘애들은 부모도 안챙기고 발랑까져서는..
이러면서 폰 던지듯이 주는데
너무 불쾌하고 열받아서
나: 차장님 이건 아니죠 뭐하세요 지금?
ㅊ: 뭐가 뭐하세요야?
나: 왜 폰 마음대로 가져가세요?
ㅊ: 니가 보라고 보여준건데 뭘 또 가져가
나: 제가 언제요? 차장님이 가져가셨잖아요
ㅊ: 그러게 거짓말을 왜 해서는 이 사달을 내
거짓말일줄 알았다 내가
상황심각해지니까 옆에서 주임님이 차장 말리면서
에헤이 차장님 누가 요즘 연차사유 물어봅니까 거
담배 한 대 하러가시죠 하고 상황 중재함
진짜 열받아서 금방 반차내고 나옴
안그래도 차장 맨날 스트레스줘서 열받았는데
퇴사한다 이번 달에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