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좋아하는 착하고 예쁘고 공부잘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고등학교 이후로도 계속 연을 이어가고 싶었는데 오랜만에 만났는데도 티키타카가 너무 안되고 계속 어색한 정적이 이어져서.. 그냥 자연스럽게 만나자는 말 안하게 됨 

사람은 참 좋은데 관심사나 성장배경이 다른 것도 아니고 근데 이렇게 말이 잘 안 통하는 건 처음이라 당황스러웠다…ㅠ 아쉬워

[익인1]

관계라는게 티키타카가 굉장히 중요하더라...

[글쓴이]

맞아.. 정말 좋은 친군데 만났을 때 너무 어색했어서 담에 만나자는 말이 안 나오더라

[익인2]

계속 연락은 해?? 그 친구가 내성적이얌?

[글쓴이]

음 아니 이제 연락 안한지 좀 됨ㅎㅎ 둘다 내성적이지만 그래도 친한 친구랑 있을 때는 말 못하고 그러진 않잖아?? 걔랑 고딩 때 꽤 친했는데 졸업 후 만나니까 이상하게 티키타카 안되더라….

[익인3]

난 아직 연락중인데 내가 서서히 연락 끊을까 생각중이야...
차라리 쓰니처럼 자연스럽게 멀어지는게 더 나을정도로 ㅠ

[글쓴이]

근데 그 친구도 생일 때 말곤 연락 먼저 안해서ㅎ 내가 일년에 한두번 만나자고 연락했었는데 걍 내가 안하니 자연스럽게 끊김

[익인3]

오히려 연락 종종해서 더 그런가봐 내 이야기도 들어줄래?ㅠ

[글쓴이]

나랑은 좀 다른 케이스 같지만 내가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연락하거나 인연을 붙잡고 있는 건 부질없는 것 같아ㅎ 나의 정신간강을 위해서 놔주고 나한테 잘해주는 사람 한번 더 만나는 게 좋은 거 같늠

[익인3]

답해줘서 고마웡..ㅠㅠㅠ 답댓은 안달아줘두대
그냥 하소연하고싶어서... 외모도 진짜 엄청 예쁘고 성격도 착하고 공부도 잘해서 속으로 진짜 존경하고 있던 친구야
근데 대학간 이후에 남자 잘못만나서 동거한다고 안좋은 소문나고 전해 들었단말야...
엄청 속상해서 저저번주에 친구 만나고 왔는데
아... 진짜 아니더라 ㅠㅠㅠㅠㅠ 내가 더 상처받기 싫어서 인연끊어야할까 생각중이었어

[글쓴이]

3에게
어우…. 이미 변해버린 사람한테 예전 모습 기대해봤자 나만 상처받음 그냥 내가 알던 사람 이제 없는 거지 뭐ㅠ

[익인3]

글쓴이에게
들어줘서 고마워...ㅠㅠㅠㅠㅠㅠㅠ 심적으로 많이 의지했고 나도 이런친구 있다!!!! 자랑하고다녀서 더 그래써..ㅠㅠㅠㅠ
내가 자존감 낮아서 그런지 몰라도 진짜 든든했는데
별 같잖은 남자한테 의존하는거 보고 진짜 하..ㅠㅠㅠㅠ

[익인4]

나도 그런사람 있는데 접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