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여행 가는데 조언 좀ㅠㅠ

1년에 한 번 여행을 같이 가는 친구들이 있어.

나 포함 5명인데 그동안 태국 일본 한국 인도네시아 가보고 내년에 어디 갈까 하다가 친구 하나가 아시아권 말고 유럽 가보자 해서 다들 긍정적이었거든?

이탈리아 여행 생각 중이고 내년 7월에 2주 갈 건데 친구 하나가 단톡에서 유독 말이 없더라고... 그리고 나서 나한테 개인톡 왔는데 내년은 잘 모르겠다, 돈이 너무 많이 들거 같다고 부담스러워 하더라고. 

다들 가고 싶어하는데 이 친구만 두고 가면 소외감 느낄 거고, 근데 정작 이 친구는 단톡에 얘기 안하고 나한테만 이런 얘기를 하니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익인1]

그친구는 이탈리아만 아님 괜찮다는 식이야?

[글쓴이]

아니 한국이나 가볼까 하면서 유럽 자체를 회피 중인데ㅠㅠ 다 외국 친구들이야

[익인1]

너는 이탈리아 가고 싶어??

[글쓴이]

나 포함 4명은 이탈리아에 완전 긍정이야.. 난 유럽 가본 적이 없어서 이번에 맘 먹고 여행적금도 따로 만들었어

[익인1]

아아 ㅠㅠ.. 그 친구들 모임은 항상 똘똘 뭉쳐야 하는 모임이야...? 개인끼리 친하거나 만나거나 하지도 않고..?

[글쓴이]

1에게
그 친구 포함 3명은 같은 데 살고 있어서 가끔 보는데 여행 자체는 똘똘 뭉쳐서 가ㅠㅠㅠ

[익인1]

글쓴이에게
음.. 근데 그친구가 단톡에 말 없는거 보면 이미 다른 친구들도 얘 별로 안가고 싶어하는것 같다고 무조건 눈치 챘을것 같아 꼭 다섯명 같이 뭉쳐서 가야하고 우정이 중요하면 여행지를 바꾸는게 맞고 그 친구 혼자서 자기 입장만 생각하느라 고집 피우는 거면 이탈리아로 가자 그냥! 그리고 너도 유럽여행 안가봐서 가보고 싶었다 이런식으로 그친구한테 말해봐봐..

[익인2]

마음 알겠고 이해도 가는데 나한테 얘기해도 내가 혼자서 해결해줄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까 기회봐서 단톡방에 솔직하게 말하고 같이 조율할수 있는 부분있으면 맞춰보자고해 여행지 변경이나 이런거 함께 말해보고 최대한 맞춰보자고

[글쓴이]

이게 맞는 거 같긴 한데 단톡에 얘기를 안하네ㅠㅠㅠㅠ

[익인2]

돈 얘기가 자존심 상할수도 있고 말하기 어려워서 쓰니한테만 조심히 말한걸수도 있어 한번 잘 설득해봐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