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냥 옛날에 엄마가 코스트코에서 소고기 간거 사오신적 있거든 그거 너무 많고 많이 남아서 햄버거 만들어 먹었더니 파는 것 보다 맛있더라고 ㅋㅋ 그때부터 노트에 햄버거 레시피 떠올리면서 상상하고 개발하는게 취미였음. 참고로 뭘 인터넷으로 레시피 검색은 안했어. 내가 젤 맛있는 것 같아서.. 그러다가 친구들 우리집 놀러와서 내가 햄버거 만들어줬는데 너무 맛있다고 연신 말해주는데 기분 좋더라..근데 햄버거는 패스트푸드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친구한테 만들어준 햄버거는 패스트푸드가 아니라 엄청 오래 걸리거든..빵 숙성시키고 굽고 그 빵을 멘보샤처럼 튀기고 치즈도 끓이면서 케이젼스파이스랑 섞고 수저로 떠서 1미리두께로 바삭하게 튀기고 사과칩으로 패티 훈연도 시키고 소스나 빵같은거 미리 재료 준비해도 2시간 이상 걸린단 말야..친구들이 또 해달라는데 힘들어서 거절했는데 친구들이 다시 해달라고 두명이서 10만원 주더라고..내가 이게 그정도인가 해서 당근으로 동네생활 햄버거 맛평가 받아봤는데 눈 휘둥그레지면서 배고프고 심심해서 왔는데 막 너무 맛있다면서 자기가 생각한 햄버거 맛이랑은 다른데 인생 살면서 먹어본 햄버거중에 제일 맛있다고 서울에 고든램지버거보다 비싸게 팔아도 되겠다고 그러시도라고.. 그런말 들으면 가분도 좋고..그래서 햄버거 장사 해버고 싶기도 한데 사업성은 너무 없어보여서.. 일단 햄버거 하나 만드는데 대량생산해도 30분은 걸릴듯..그리고 가격도 재료비가 많이 들진 않지만 뭔가 너무 오래 걸리고 그래서 돈은 못벌듯..이때까지 공부한 것 도 아깝고..장사하면 손님이 맛있게 먹으면 행복할 것 같긴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