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연애할 때 언제든 헤어질 수 있다고 생각 잘 안해??

나는 누가 결혼하고 싶다 마지막 상대였으면 좋겠다 이런 말을 해도 

뭔가 언젠간 헤어질 수 있다 떠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전제로 깔고 좀 연애를 하는 것 같은데 

사실 애인은 헤어지면 끝이긴 하잖아 가족이나 친구는 아니지만... 

근데 진짜로 평생 함께 할거라고 믿으면서 연애하는 사람도 았어..??

[익인1]

그럼 연애 시작 어떻게 하는 거야? 시간 아깝고 돈 아깝진 않오??

[글쓴이]

연애하는건 재밌어서 보통 계속 해..
나 좋다고 하면 사귀고 그래서 솔직히 돈 아까울 때도 좀 있어ㅜ
그러면 상대가 진짜 좋아서 진짜 오래가고 싶은 사람이랑 사귀는거야..??

[익인2]

근데 그렇게 사람 만나는 사람 많더라
그리고 자기 감정을 너무 안주고 나중에 상처 받을까봐

[글쓴이]

ㅜㅜ 좀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방어적인건가..
올인하면서 연애하는 사람들보면 진짜 신기하고 그만큼 인연을 만난 것 같아서 부럽기도 하고 그래
근데 나는 다들 말로는 결혼하자 그래도 속으로는 어느정도 평생가지는 않겠지 이런 생각 하는 줄 알았어..

[익인3]

나는 비혼주의지만 평생 사귄다는 느낌으로 사귀긴해

[익인4]

결혼할 나이면 모르겟지만 난 아직이라서 헤어진다는걸 베이스로 뒀음

[익인5]

난 20후라 결혼 전제로 만나

[익인6]

나도 너무 사랑하는 사람한테도 그런 생각했는데 그냥 내가 상처 덜 받을려고 자기 방어하는거임

[익인7]

너무 회피형인듯

[글쓴이]

혹시 왜 회피형이라고 느끼는거야?? 나는 저렇게 생각은 하지만 불만같은거 잘 얘기하고 싸울때도 바로바로 전화해서 얘기하고 푸는 타입인데..ㅜㅜ

[익인8]

나도 그러는데,,, 혹시 애착유형 검사해봤어?

[글쓴이]

오 아니 해봐야하나 익인이도 저렇게 생각하고 회피형이야?? 나 진짜 회피형인가..

[익인8]

우웅 나 공포회피형 (자기부정-타인부정) 근데 그 정도가 좀 높더라궁

[익인8]

물론 약식형이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익인8]

검사하기 전에는 그런 감정이 잘못됐다고 생각 못 했고 오히려 내가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라고 생각했는데, 검사해보고 애착 유형 찾아보고 그러니까 그냥 감정을 줄지 모르고 받을 지도 모르는 상태구나 하고 느꼈어

[글쓴이]

헉 그렇구나.. 내가 감정을 온전히 주고 받지 못해서 잘 못믿고 이런 생각을 하게 된걸까..
혹시 어디서 검사했는지 알려줄 수 있을까??

[익인8]

http://typer.kr/test/ecr/
요깅
혹시 안 들어가지면 네이버에서 애착유형 검사 하고 봐도 돼

[글쓴이]

고마워!

[익인8]

테스트 답변은 일반 친구가 아니라 이성친구라고 생각하고 답변하면 더 정확해!

[익인8]

아 교제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애

[익인9]

헐 ,, 나 그러는데 그게 회피형이구나 ㅋㅋㅋ ㅋㅋㅋ근데 좀 맞는ㄱ듯,,,

[익인8]

결과 나오면 알려줄 수 있엉? 나랑 비슷한 생각 가진 사람이라 유형도 같은지 궁금ㅁ해성

[글쓴이]

나 이렇게 나왔어ㅋㅋㅋ큐ㅠ 내가 회피형이였다니..!

[익인8]

오 나랑 똑같다ㅋㅋ

[글쓴이]

말 도 안 돼ㅜ
얼마나 더 적극적이어야하는거지 ㅋㅋㅋ큐ㅠ
익인이는 이거 진단한 후에 스스로 고쳤어??

[익인8]

아닝 ㅋㅋㅋㅋ 못 고치겠던데
맘 속 깊숙하게 있는 생각이라 제2 성격처럼 불쑥 튀어나오지만 그냥 상대한테 티는 안 내는 정도?
근데 적극성이랑 좀 다른 거 같애 내 친구도 딱 이건데 진짜 적극적이란 말이야 표현도 잘하고!
근데 속얘기 하는 거 들어보면 표현하는 거랑 별개로 사랑을 대하는 '자세'가 묘하게 회피적이라고 해야 하나
약간 사랑을 안 믿는 사람같다고 해야 하나
무튼 나도 전문가는 아니라 잘 모르지만ㅋㅋㅋ

[글쓴이]

8에게
헉 맞아 나는 사랑을 안믿는다는게 더 정확한 것 같아
재밌어서 연애는 계속 하고 또 상대한테 최선을 다하려고하지만 본질적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제대로 느끼지는 못한 것 같아
나는 여태까지 내가 진짜 인연을 못만난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사랑을 안믿어서 온전히 감정을 받아들이지 않나 싶기도 해..
근데 애인이랑 만나다가 오랜만에 부모님을 만나면 그 안정감이 확 밀려오면서 이게 사랑이지 이런게 느껴진단 말이야.. 그래서 여태까지는 애인과의 감정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 같기도 하고
내가 너무 크고 단단한 사랑이랑 비교한걸까..ㅋㅋ큐ㅠ

[익인8]

나 친구들한테 자주 물어보는 건데 쓰니는 사랑이 뭐라고 생각해? 어떤 감정이라고 생각해?

[글쓴이]

8에게
내 생각에 나는 좀 계산적이지 않고 희생해주는 사람 오래본 사람한테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는 것 같아
그래서 가끔은 애인보다 친구들한테 더 큰 감정을 느낄때도 있고..
그래서 애인이 나한테 믿음이나 표현을 많이 해주면 때로는 너무 순진한거 아니야? 날 얼마나 봤다고 뭘 믿고 ㅋㅋㅜㅜ 그런 생각을 하기도 해
익인이도 이런 생각 해..??

[익인8]

글쓴이에게
응 ㅋㅋㅋ 쓰니 혹시 나랑 뉴런 공유해,,?ㅋㅋㅋㅋ

[글쓴이]

8에게
앜ㅋㅋㅋㅋㅋ쿠ㅜ
근데 진짜 그렇지 않아??
그리고 좀 그렇긴한데 이런 태도로 연애해서 항상 상대방이 좀 더 아쉬워하는 경우가 많았어서 나는 내가 연애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어.. 이런 생각도 해본 적 있어..??ㅋㅋ쿠ㅜ

[익인8]

글쓴이에게
응 ㅋㅋㅋ
남한테 매달린 적도 없고 아쉬울 게 없이 연애했다고 해야하나
연애라는 건 그냥 지루한 내 삶에 유희거리 정도?
그니까 대개 연애갑질이 심했지 아쉬울게 없어서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냐에 대해서 계속 생각한 이유가 정작 내가 해 본적은 없는 거 같아서였어 정의를 못 내리겠더라
근데 내 주변 혼란형 유형들 다 "사랑이 뭐라고 생각해?"라고 물으면 자기가 해 본적은 없어서 잘은 모르겠는데 지나고보면 X가 해줬던 게 사랑이 아니었나 싶어~ 이런 식으로 말하더라구(물론 표본은 적지만ㅋㅋ)

[익인8]

글쓴이에게
애인이 '나라는 사람을 뭘 알고 좋아하지?' 이거에 자기 부정+타인부정 다 들어가 있는 문장이 아닐까 싶어

[글쓴이]

8에게
헉.. 그렇네 진짜 이마 탁 치게되는 ..
근데 그러면 남들은 누가 나를 좋다고 하면 그게 바로 납득이 되는 걸까..??

[익인8]

글쓴이에게
그니까ㅋㅋ 그런 사람들 보면 오만한 거 아니야? 싶다가도 부럽더라

[글쓴이]

8에게
그럼 혹시 지나고보면 사랑이였던 것 같아서 후회가 남는 사람 있었어??
없었으면 앞으로는 이렇게 연애해야지 그렁거 있어..??
나 참 곤란하네.. 내가 회피형이라니 뭔가 생각을 고쳐 먹어야항 것 같은데 나 이 생각 바꿀 수 있을 지 잘 모르겠어

[익인8]

글쓴이에게
나한테 사랑은 여태 다 후회였던 거 같애
그 사람이 그렇게 말한 것도, 그렇게 쳐다본 것도, 그렇게 행동한 것도, 그렇게 배려한 것도 알고 보니까 그게 다 사랑이었나보다 ~
진짜 후폭풍 크게 맞는 스타일,,ㅋㅋㅋㅋ
우리가 자기부정-타인부정이자나
여기에서 자기긍정-타인긍정으로 가야하니까 진짜 뼈를 깎는 노력으로 노력해야한대
특히 애착유형은 어렸을 때 형성된 거라서 고치는 것 자체도 어렵고

[익인8]

글쓴이에게
근데 쓰니 점수보면 점수 자체가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야!
백분율로 보면 평균정도라서!
오히려 불안도가 살짝 더 높은 편
한 번에 막 다 뜯어고치랴고 하는 것보다 하나씩 해봐
우선은 쓰니한테 애인 간! 사랑은 무엇인지 정의하고 그걸 해보려고 노력해보고
애인이 주는 사랑을 온전히 믿으려고 해봐

[익인8]

점수가 엄청 높지는 않아서 평소에 회피형이라고 못 느꼈나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