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에 여자 의사분이 계셨거든 우리가 임종면회를 하고 엄마가 생각보다 버티고 해줘서 우리가 엄마를 못 봤거든 코로나때문에 임종면회만 가능한데 우리가 그걸 진작 써버려서...그래서 엄마가 너무 보고 싶었는데 중환자실 여자 의사분이 본인 휴대폰으로 의식도 없는 엄마를 찍어서 잘 계신다고 보여주셨거든 이걸 의대다니는 친구한테 말하니까 참 좋은 의사를 만났다고 그런 의사 잘 없다면서 그때 사진 찍어주서서 감사하다고 했는데 그 의사분은 본인도 엄마라고 하셨어 부탁을 드린것도 아닌데 몇번 찍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 그리고 연명치료를 혈육이랑 나랑 결정을 좀 오래 못 했거든 근데 또 그 의사분이 우리한테 지금 순간부터 환자분이 제 어머니고 제가 정말 친딸이면서 지금의 자리에 있는 의사라면 저는 연명치료 안 해요 라고 하셨어 그걸 듣고 연명치료를 안 한다고 다짐할 수 있었는데 의사가 연명치료를 하세요 안 하세요 라고 하면 책임을 질 수 있으니까 그런 이야기를 안 한다고 하더라고 근데 그분은 그런 말을 해주셨어 엄마 담당의사도 아니셨고 해당 과에 자리가 없어서 온 처음 본 환자였는데 너무 감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