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처음에는 한국인이라서 자랑스러운 마음 들고 한국도 일본 중국에 뒤지지 않는 문학상 배출국이 되었구나 하고 기분 좋았는데
인터넷 계속 보다 보니깐 사람들이 자꾸 여성, 전라도 이런 거에만 주목하고 '한국 여성의 승리' '차별받던 지역의 쾌거' 하는 식으로 추켜세우니까
여성도 전라도도 아닌 본인은 그럼 이 수상이랑 아무 연관 없구나 싶어서 냉정해졌다네
인터넷에서 말하는 것처럼 이 노벨상이 승리하고 타도한 것에 대한 증거 되는 것이라면, 그 대상이 되는 경상도 출신 남성인 본인은 거기에 대해 축하의 감정조차 얹는 것이 이상한 것 아니냐고...
근데 생각해보면 그런 마음이 들 수는 있지만
어쨌든 같은 한국인으로써 축하하고 기뻐하는 태도는 가져야 맞는 게 아니냐고 내가 그랬더니 그냥 문닫고 들어가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