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알바만 하는 백수인데 (우울주의)

지금까지 회사 들어간 적 없음 그냥 생신입......

알바만 하면서 내 용돈 쓰고 돈 모아서 3000은 모았거든

근데 그냥 죽고 싶어서 (정신과 약 먹음)

친구들은 취업하는데 나만 못 하니까 너무 한심해서......

기사 자격증 2개도 따긴 했는데 쉬운 거고 알아주지도 않는 거라 취업이 안 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그냥 죽고 싶어 다들 이렇게 살아? 다들 어떻게 사는 거야 대체

[익인1]

나보다 낫다
나는 지금 계약직이야 !!! 모은돈도없어 !! 근데 어떻게든 살아지더라

[글쓴이]

이게 백수라서 죽고 싶다기보다 그냥 다 지쳐서 죽고 싶어 익인이는 멘탈 괜찮아???

[익인1]

그럼 좀 쉬는게 어때 ?

[글쓴이]

알바를 하나 줄일까??? 계약직 멋져 스펙이잖아!

[익인1]

이번에 정규직전환안될거같아 ㅋㅋㅋㅋㅋㅋ 에휴
암튼 체력적으로 너무 지친거면 알바를 줄여야 할거같아 ...

[글쓴이]

1에게
체력은 괜찮아 멘탈이 깨져서 에이 그래도 정규직! 아니어도 스펙이잖아 괜찮을 거야 되면 더 좋긴 하겠지만!!! 될 수도 있서!

[익인2]

모아둔돈이 3000!?!? 많잖아

[글쓴이]

저건 연차 쌓이면 금방 모일 돈이라 더 현타와 난 아득바득 모은 거라 그래도 칭찬 고마워............ㅠㅠ

[익인3]

나도 서른에 계약직 알바만 하고 사는데 살아지더라 쪼들리고 그러지만 않으면 그냥저냥 결혼 생각도 없고

[익인3]

글고 삼천 대닪한 거임 나 이제 천오백 모앗는데

[글쓴이]

나도 결혼 생각은 없어 근데 부모님은 나만 보면서 사실 텐데 이렇게 사는 게 너무 한심해서 칭찬은 고마워!

[익인3]

남들이 하는 비난까지는 막을 수 없으니 나 하나라도 내 편이 되어 주는 게 좋지 않을까?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누구나 속도는 다르니까

[글쓴이]

고마워 나 진짜 글 쓰면서 너무 징징거리고 답정이라 욕 먹을까봐 무서웠는데 다들 위로해줘서 눈물 좀 나왔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4]

아니 대단한대

[익인4]

나 우울증 있을때 아무것도 안하고 돈도 힌푼 없었음

[글쓴이]

칭찬 고마워ㅋㅋㅋㅠㅠㅠ 이렇게 사는 게 죽는 것보단 낫겠지? 답정인데 그냥...... 다른 사람한테 듣고 싶어서 글 쓴 거야 미안해

[익인1]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데
쓴이는 최악인 상황도 아니고 !! 빚없고 모은돈도있고 그냥 좀 느린거라고생각하자

[글쓴이]

៖!!! 우리 익인이도 계약직 멋져 정말로 부러워 멋있음......